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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건강

PTSD 뜻 치료법과 특징

by 호박밭 2023. 2. 3.

바닥에-웅크리고-머리를-감싼-남자
스트레스

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약자로 한국어로 번역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입니다.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가 바로 이것이지요.

 

PTSD 는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 한 유구한 질병이지만 사회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인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 예를 들어 이태원참사 생존자나 전쟁에 참여했던 군인, 경찰, 피를 많이 보는 의사, 간호사 등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군 그리고 태풍, 지진, 산사태 같은 큰 자연재해를 겪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상황별 PTSD 증상

◐ 심각한 사고를 당한 일반인 PTSD

 - 눈 앞에서 친구를 차 사고로 잃은 후, 자동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깜짝 깜짝 놀라거나 친구의 모습이 꿈에 나와 괴로움.

 

 - 우면산 산사태에 휘말렸던 한 사람은 그 후 산 쪽으로 가지 못함. 보는 것도 힘들어함. 사고 당시 쏟아져 내리던 토사와 굉음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고 가만히 있던 땅도 움직이는 느낌임

 

 - 학창시설 심한 왕따를 당했던 사람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뇌가 손상됨. 우울증, 기억력 감퇴 등으로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기 힘들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약물중독이나 심하면 자살로 생을 마감할 수 있음

 

◐ 군인, 경찰, 소방관 PTSD

 - 파병나갔던 군인이 일상으로 복귀한 후에도 주위에 총알이 날아가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조금만 큰 소리가 나도 폭탄이 터지는 듯한 느낌을 받음.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거나 총알을 피해 의자 밑으로 몸을 숨김.

 

 - 경찰로 일하던 중 같이 일하던 파트너가 강도의 칼에 맞아 살해됨. 그 후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술을 마시면 잠이 오지 않고, 앞에 죽은 파트너가 서 있는 환각을 봄.

 

 - 상부의 지시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고문, 납치, 폭행을 했던 군인이나 경찰도 PTSD 에 시달림. 명령이였다고는 하지만 사람을 해쳤다는 죄책감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함. 혹은 반대로 사람을 해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지는 것도 PTSD에 포함됨.

 

◐ 의료인 PTSD

 - 소 구제역이 기승을 부리던 당시 구제역이 발병한 구역의 소는 무조건 약물로 폐사시켜야  했었음. 약물 주입을 맡았던 한 수의사는 아직 병에 걸리지 않은 무고한 동물을 죽인다는 죄책감에 시달림. 특히 큰 소는 물론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송아지까지 죽여야 하는 현실에 괴로워 잠이 오지 않음.

 

 -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료인은 크게 외상을 당해 실려오는 사람을 보고 충격을 받음. 신체 부위가 절단된 환자, 감전되어 온 몸이 새카맣게 탄 환자, 차에 치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어린이 등등 한번만 봐도 기절할 듯한 모습을 자주 보니 우울증에 시달려 기억 감퇴가 오고 있음.

 

 - 코로나로 24시간 풀근무를 한 의료인도 PTSD에 시달림. 항상 긴장상태에 있으면서 고강도의 업무를 수행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 심신 허약, 우울증, 불면증, 불안증상이 지속됨.

 

 

PTSD 치료법

PTSD 치료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가족들, 주변 지인들의 적극적인 정서적 케어를 받아야 정상으로 돌아올까 말까 입니다.

 

때문에 내가 어떤 사고를 계기로 심리적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지체없이 상담센터에 전화해야 합니다. 

국가트라우마 센터 전화상담 : 1577-0199
심리학회 전화상담 1670-5724
24시간 야간 전화상담
위 상담 후 거주하는 구의 정신복지센터 대면 상담 및 PTSD 검사

상담과정은 이 순으로 이어집니다. 만약 고위험도 PTSD 로 결과가 나올 경우 정신과 치료로 연계도 해줍니다.

 

참고로 상담과 치료는 무료입니다. 


이태원 참사의 생존자들이 심각한 불안증상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주로 겪는 증상은 '사람이 밖에서 죽고있었는데 난 안에서 놀고있었다.', '다쳐서 쓰러진 사람을 보고 돕지 않고 무서워서 집에 왔다.' 공통적으로는 '사람이 죽어도 놀기만 하고 돕지 않은 내가 괴물같다.' 라며 구토감, 어지럼증,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이는 사고의 생존자들이 겪는 전형적인 PTSD 입니다. 사고가 내 탓이 아님을 알지만 왜 이런 감정에 시달리는지 이유도 모른채 괴로워 하는데요. 이런 자신의 상황에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바로 정신과 상담 전문의 입니다. 정신과에 거부감이 있어 상담하기 싫어하던 사람도 한번 받아보면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꼭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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