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네일 잘 키우는 법 애플스네일 알

애플스네일

애플스네일은 물에서 사는 달팽이입니다. 색이 노랑~ 핑크색을 띄며 따뜻한 민물에서 서식하고 돌에 붙은 이끼를 먹습니다.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가정에서 키우기 편한 반려동물 중 하나입니다.

 

 

애플스네일 키우기

밥, 물온도, 가격, 번식, 합사

밥먹는 애플스네일

애플스네일의 고향은 아마존입니다. 채소를 주식으로 하며 밥만 잘 주면 가만히 놔두어도 알아서 살기 때문에 키우기 좋습니다. 요즘은 어린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이 애플스네일을 많이 키우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지 알아봅시다.

 

◐ 애플스네일 밥

애플스네일이 좋아하는 밥은 시금치, 배추, 당근, 오이 등등의 채소입니다. 집에서 먹는 야채는 다 먹지만 몇 가지 주면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고추, 양파, 부추, 마늘 같은 향채소 입니다. 애플스네일이 이것을 먹으면 죽게 되니 조심하세요.

 

◐ 애플스네일 집

애플스네일은 딱히 집을 꾸며주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 어항에다가 애플스네일만 넣어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만 좀 보기 심심하다 싶으면 자갈을 깔아주고, 모형 집이나 물풀을 넣어주어 꾸미곤 합니다.

 

어항 크기는 시중에서 파는 기본 사이즈 미니어항이면 충분합니다. 혹은 집에 투명한 플라스틱 박스가 있다면 거기에 넣어 키워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뚜껑은 꼭 닫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밖으로 탈출해 바닥에서 기어다니고 있는 녀석들을 발견할 것입니다.

 

◐ 애플스네일 물온도

원래 따뜻한 강에서 사는 녀석이라 너무 찬물은 좋지 않습니다. 수돗물을 하루 정도 해가 비치는 곳에 두어 실온과 비슷하게 20도로 맞춥니다. 그리고 윗물만 떠서 넣으면 됩니다.

 

참고로 물갈이는 2주에 한번씩만 하면 됩니다. 너무 응가를 많이 해 지저분하다 싶으면 갈아주면 됩니다.

 

 

◐ 애플스네일 번식

애플스네일 알

 

사실 애플스네일을 육안으로 암 수를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암컷이 색이 더 연하다곤 하지만 글쎄요. 보통 사람 눈에는 다 옅어보입니다. 

 

그리고 애플스네일 임신 여부를 아는 것도 어렵습니다. 몇 마리를 다 같이 키우다 보면 갑자기 어항 안에 알을 마구 낳을 때가 있는데요. 이 때서야 아.. 얘가 암컷이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참고로 애플스네일 알은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알아서 부화해 딱히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낳아두면 미관상 좋지 않으니 적당히 치우면 됩니다. 혹은 다른 물고기와 합사 했다면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기도 합니다.

 

◐ 애플스네일 합사

물고기와 애플스네일

 

애플스네일은 물고기와 함께 키워도 됩니다. 물고기 어항의 녹조를 먹기 때문에 어항 벽이 깨끗해 집니다. 그렇다고 청소를 안 해서는 안 됩니다. 어느 정도 깨끗해 지는 것이 청소가 필요없을 정도로 만들어 주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거북이와 같이 키우면 안 됩니다. 거북이는 애플스네일의 천적입니다. 같이 두었다가는 애플스네일의 껍질 안에 머리를 넣고 있는 거북이를 볼 수 있습니다. 왜 넣고 있을까요? 맛있게 먹고 있기 때문이지요. ㅜㅜ 또한 어항에 유독 난폭한 물고기가 있어 애플스네일을 쫀다면 격리가 필요합니다.

 

 

애플 스네일은 한국에 널리 퍼져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스네일을 동네 하천에 방사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사실 추운 날씨에 약해 한국의 겨울을 버텨낼리는 만무하지만... 그래도 토종 달팽이와 교잡종의 우려가 있어 금하고 있습니다.

 

나름 하찮은 매력이 있는 애플스네일. 맛있는 채소 많이 주셔서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