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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건강

섬망 뜻 증세와 치료법, 섬망 치매란?

by 호박밭 2023. 2. 3.

머리에-양-손을-대고-있는-남자
두통

 

섬망이란 뇌신경계질환때문에 발생하는 정신착란, 행동이상 증상입니다.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인지능력과 행동능력이 저하되면서 전혀 딴 사람 처럼 행동하는데요. 사실 말이 행동이지 굉장히 폭력적으로 변해 가족들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주로 뇌경색, 뇌졸중, 뇌병변 등 뇌쪽에 질환이 있는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섬망 증세

섬망환자들이 보였던 여러 증상 중 몇 가지를 적어보았습니다.

 

  • 밤새도록 중얼거림
  • 식사를 잘 못 함
  • 대소변을 가리지 못함
  • 정말 벽에 X칠을 하고 찍어 먹어 봄
  • 주변인을 공격함 (머리채 잡고 심한 욕설)
  • 본인을 자해하기도 함
  • 헛것을 보며 식은땀을 흘림 (저승사자가 왔다, 벽에 여자가 서 있다 등)
  • 낮에는 멀쩡, 밤에 심해짐
  • 멀쩡할 때는 섬망이었을 때 했던 행동을 기억 못 함
  • 밤에 잠을 못 자면 다음날 증상이 더 심함

 

집에서 섬망이 의심될 때 주의해서 봐야 하는 것

◐ 잠을 못 잠

섬망 환자의 특징인 불규칙한 수면입니다. 낮에는 정상인으로 행동하거나, 낮잠을 오래 주무시다가 밤만 되면 소리지르고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주의와 의식장애

증상이 심해지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의식수준이 떨어지는데요. 날짜를 기억 못하거나, 묻는 질문에 전혀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가만 있다가 의미없는 소리를 내거나 기억력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섬망 테스트로 어떤 문장을 읽어 준 후 그 문장을 기억하는지 되묻는 방법을 쓰곤 합니다. 섬망환자들은 방금 불러준 문장을 기억 못 합니다

 

단기간 발생

섬망의 발생 형태는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형태와 난동을 부리는 형태, 그리고 둘 다 나타나는 복합형태로 나뉘어집니다. 대부분 복합형태가 많은데요. 낮에는 멀쩡하다가 밤에만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루 종일 난동을 부리는 것이 아니기에 '단기간' 발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3~4일 지속되다 갑자기 멀쩡해 지기도 하고, 혹은 몇 개월, 몇 년동안 지속되기도 합니다

 

기저병력이 있음

대부분 섬망을 일으킬 만한 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뇌 쪽 질환이 있다면 섬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섬망으로 입원하는 환자를 보면 대부분 뇌졸중, 혈관성 치매, 뇌종양 수술환자 이렇습니다.

 

기저병력이 없어도 섬망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그럴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자기 큰 사고를 당해 큰 수술을 받은 후 회복중

 - 마취 후 깨어남

 - 마약 복용 이력이 있음

 - 알코올 중독

 - 금단현상

 - 감염

 

위의 이유들로 젊은이에게서도 섬망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큰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섬망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그래서 같은 병원에서도 중환자실 병동에서 정신과에 연락해 환자가 착란증상을 보인다고 대처법을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신과로 옮겨야 하는지... 약물 투여는 뭘로 해야 하는지 등등을요.

 

그리고 알코올중독이 있을 경우 섬망증상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뇌에 끼치는 영향이 정말 큽니다. 괜히 알코올성 치매가 있는 것이 아니지요.

 

또 병원균에 감염되어 뇌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는 열이나기 때문에 그나마 구별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섬망증상은 나이 상관 없이 원인만 있으면 누구에게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치매와 섬망의 차이점

치매와 섬망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섬망을 치매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둘은 명확히 구분되는 질환입니다. 섬망이 오래 지속되면 치매가 생길 위험성이 높아지고, 치매가 있으면 섬망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발생하는 원인이나 증상이 조금 다릅니다.

 

  치매 섬망
발병기간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남 부지불식간에 나타남
지속기간 평생 짧음
발병시점 타겟팅이 힘듬 지정 가능
치료여부 점점 심해짐 치료 가능

 

그래도 섬망은 치료를 하면 나아집니다. 특히 발병 하고 초반 6개월이 승부입니다. 이 시기에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꾸준히 받고, 보호자가 보살피면 정말 호전됩니다. 보호자는 이 기간 동안 정말 눈물 콧물 다 쏟는 인고의 나날을 보내야 하겠지만요... 

 

치매는 아무리 보살펴도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섬망 치료법

◐ 절대 안정

환자의 안정이 정말 중요합니다. 환경을 환자에게 친숙한 장소로 꾸미고, 조도도 낮추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가 좋아하고 의지하는 가족을 주 간병인으로 지정하고, 큰 소리나 강한 빛 같은 갑작스러운 자극을 받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 밤잠이 제일 중요

섬망 치료의 핵심은 수면입니다. 특히 낮에 깨어있고 밤에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밤에 조금이라도 잘 못 잤다 싶으면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악물 치료

섬망증세는 항정신성 약물을 투여해 치료합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이 약물이 잘 안 들을 때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묶을 수 있습니다.

 

◐ 먹는 약 반드시 복용

섬망이 심할 땐 입원하여 치료받습니다. 그리고 상태가 호전되면 퇴원하는데요. 집에서 돌볼 때는 약을 빼먹지 말고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한 가지라도 빠지면 바로 악화되기 때문에 꼭 모든 약을 챙겨왔는지 확인하세요. 


정리하자면 섬망은 뇌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원인으로 수술 후 마취에서 회복, 마약, 알코올중독, 감염이나 금단증상이 있습니다.

 

섬망을 치료하려면 입원하여 항정신성 약물을 투여하며 회복을 기다립니다. 섬망은 치매와는 다르게 회복이 가능하며 초기 6개월에 집중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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