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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건강

편의점 소화제 먹고 살아난 이야기

by 호박밭 2022. 3. 10.

지난여름 계곡에 있는 펜션에 놀러 갔다가 급체해 고생을 엄청 했었습니다. 저는 몸에 찬기운이 들어왔다 싶으면 바로 체하는 몸뚱이를 가지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계곡에 와서 너무 신난 나머지 비루한 몸상태를 잠깐 간과한 결과였습니다.

 

얼음처럼 찬 계곡물에서 한 30분 놀았나요. 위가 아프다 싶더니 막 꼬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구토감이 치밀어 올라 급하게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런 적은 예전에도 있었는데요. 몇 시간동안 끙끙 앓다가 결국 병원에 실려가 링거를 맞고 안정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강원도 산골... 같이 온 일행들은 저 때문에 놀지도 못하는 상태여서 병원에 가자기에는 너무 미안했습니다.

 

 

차가워지는 손발을 부여잡고 끙끙거리던 중 밖에 나갔던 일행이 어떤 약을 사다 주었는데요. 효과가 좋으니 먹으라며 까스활명수와 함께 주었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먹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꼬이던 위가 안정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울렁거려 죽겠던 느낌이 사라지면서 조금 편하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통에서 저를 구원해준(?) 약은 바로 편의점 소화제였습니다... 우리가 잡았던 펜션이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어서 약국은 정말 멀었거든요. 다행히 근처에 편의점이 있어서 급하게 약을 사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베아제라고-써져있는-상자를-들고있다
베아제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상비약 중 하나인 베아제입니다. 소화불량과 복통에 효과가 있는데요. 급체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베아제와 까스활명수(편의점에서도 까스활명수 팝니다)를 함께 먹었더니 막혔던 게 내려가는 느낌이 나면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 베아제와 까스활명수는 당연히 약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데요. 약국이 멀리 있는 시골마을 같은 데에선 편의점에서 파는 약이 정말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참에 잘 알아놔서 다음에 또 급한일이 발생했을 때 바로 대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소화제

베아제 + 까스활명수

급체를 내려주는 소화제 입니다. 갑작스러운 소화불량에도 효과적입니다.

 

2.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백신 부작용을 가장 빠르게 막아주는 타이레놀. 그 외에도 평소 두통이나 경미한 근육통, 몸살기운이 있을 때 먹으면 증세를 빠르게 가라앉혀줍니다.

 

3. 발열

부루펜

어린이용 부루펜이지만 성인에게도 효과 좋습니다. 초기에 열감이 있다 싶을 때 얼른 먹는 것이 좋습니다. 부루펜을 먹어도 열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4. 감기

판피린

감기몸살에 효과 있는 판피린입니다.타이레놀과 기능이 조금 겹치는데요. 그렇다고 타이레놀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됩니다.반드시 둘 중 하나만 드세요.

 

5. 붙이는 파스

제일 쿨파스, 신신파스 

근육통이나 멍이 들었을 때 붙이는 파스입니다. 상처가 난 피부에는 붙이면 안 됩니다.부작용으로 두드러기가 날 수 있는데요. 두드러기가 보일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약은 약국에서도 모두 판매하는 약입니다. 다만 다른 점은 들어있는 알약 개수가 적고, 가격이 좀 더 비쌉니다. 그리고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은 빠진 약들이 판매됩니다.

 

아픈 증상이 있을 때 가장 빠르게 낫는 방법은 적절한 약을 빨리 먹는 것입니다.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상비약 모두 증상 초기에 먹었을 때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괜히 참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모두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약들 종류를 잘 알고 계시다가 비상시 바로 대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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