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 증후군이란 결혼한 파트너 사이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명확한 이유나 근거 없이 배우자의 외도를 의심하는 정신적 질환입니다. 한국말로는 '의부증'과 '의처증'이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셀로 증후군의 어원과 증상, 그리고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셀로 증후군 어원
오셀로 증후군의 오셀로는 유명한 극작가인 셰익스피어의 작품 '오셀로'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오셀로는 흑인으로, 백인 천지인 베니스 공화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장군이 되었습니다. 공화당 원로의 딸인 데스데모나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데요, 라이벌의 모함으로 데스데모나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그녀를 죽이게 됩니다.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 오셀로는 괴로워 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맙니다.
이후 배우자가 성적으로 부정하다고 믿고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증거를 찾아다니는 정신병적인 증상을 오셀로 증후군(오셀로 신드롬)이라 이름 붙이게 되었습니다.
오셀로 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특징
1. 남자에게서 많이 나타남
오셀로 증후군은 여자보다는 남자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즉 의부증보다 의처증이 더 많습니다.
2. 꼼꼼한 성격이 많음
오셀로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어릴 때부터 기억력이 좋고 꼼꼼한 성격이 맞습니다.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까지 기억하는데요. 정상적인 연애, 혹은 부부관계라면 이런 세심함으로 배우자를 잘 챙겨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연유에서 정신병적으로 치닫게 되면 상대방은 기억도 못하는 사소한 과거사, 혹은 행동을 모두 외도의 증거로 몰아가 사람을 환장하게 만듭니다.
3. 상대방을 쉽게 의심함
기본적으로 상대를 잘 믿지 못하고 의심이 많은 성격일 수 있습니다.
4.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50~60대가 많다
남성 중 젊을 때에는 한창 사회생활을 하며 본인 일에 집중하고 살다가, 50대가 되어 실직 혹은 명예퇴직을 하게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면 여성은 젊을 때에는 육아 및 집안일을 도맡아 하다가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난 이후 사회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50~60대 때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많이 바뀌는데요.
이렇게 되면 밖으로 활발이 돌아다니는 배우자를 보며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그러면서 '배우자가 나를 무시한다', '나가서 바람피우는 것이 틀림없다' 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5. 배우자가 자신보다 잘 되는 것을 참을 수 없어함
배우자가 나보다 수입이 더 많거나, 동창회에 나가서 이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습을 보면 참을 수 없어 합니다. 돈을 더 많이 번다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적 없는데) 인기가 많으면 '이성들에게 꼬리친다' 고 하면서 배우자를 쥐잡듯이 잡기 시작합니다.
6. 배우자를 반복적으로 심문하고 테스트함. 심지어는 따라다님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지 않는지 테스트하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냥 질문이라고 둘러댄다 할지라도 당하는 사람이 이게 테스트 라는 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장에 가거나 친구를 만나러 나가면 꼭 따라나가기 때문에
7. 뇌손상과 관련있을 수도
오셀로 증후군은 뇌손상으로 인해 생가는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뇌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병인 알코올 중독증, 파긴슨병,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실제로 파긴슨병을 가진 사람들이 오셀로 증후군도 같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8. 편집적 정신분열증
단순 질투, 의심, 시기가 아니라 정말 정신분열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정신 질환 중 한 가지로 오셀로 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셀로 증후군 치료방법
오셀로 증후군은 정신병적 증상이므로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당사자끼리는 절대 해결이 불가능 하고, 자녀가 나선다고 해도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충동을 조절하는 약물을 투여받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셀로 증후군이 있던 남자가 약물을 투여받고 증상이 나아진 사례가 많습니다. 다만 기존에 먹던 약이 있다면 의사에게 자세히 말해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아야 하겠습니다.
또 오셀로 증후군 치료법으로 인지행동 치료를 많이 사용합니다. 인지행동 치료란 환자가 자신의 왜곡된 행동을 초래하는 생각과 믿음을 수정하는 방식을 배우는 치료로써, 실제로 많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셀로 증후군은 단순 의심이 많은 사람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제대로 치료해야하는 증상입니다. 그냥 방치해두었다가는 당하는 사람이 너무 고통스러울 뿐더러, 극단으로 치달으면 배우자를 살해할 수도 있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그러므로 배우자가 너무 의심이 많아 고통스러워 하는 주변인이 있다면, '너를 진짜 사랑하는가 보다' 혹은 '네가 좋으니까 그렇지' 같은 말로 단순 넘기기 보다,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조언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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