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가슴통증 줄이는 법, 심호흡 하기

코로나에 걸린 후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걸리자 목이 아픈건 둘째치고 기침할 때 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목은 인후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약을 먹으면 되는데 가슴통증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태 초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폐에 걸리는 것이라는 기사가 불현듯 생각이 났습니다.

 

 

1. 코로나 바이러스는 폐를 아프게 하는 바이러스다

사태 초기 뉴스에 코로나에 걸려 폐가 하얗게 된 엑스레이 사진이 있었습니다. 폐는 산소를 온 몸에 공급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염증으로 세포가 파괴되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니 기침, 가래, 발열, 콧물 등 호흡기 질환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통증도 가슴 대부분을 차지하는 폐가 아프니 아플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 코로나에 감염된 폐에 산소를 공급하자

 1) 심호흡 하기

그래서 회복시켜야 하는 대상을 목이나 코가 아닌 폐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폐가 숨을 잘 쉬게 하면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요. 그래서 침대에 누워 심호흡을 시작했습니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폐 안에 신선한 산소를 가득 공급하는 것입니다.

 

중간에 기침이 나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코에 콧물이 차면 콧물을 제거하고 살살 숨을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환자실에 산소호흡기 있죠? 그걸 꼈다고 생각하고 심호흡을 합시다.

 

물론 몇 분 해서 좋아지지 않습니다. 깨어있는 몇시간 동안 계속 했습니다. 그러자 점차 가슴통증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밤에 잘 때 였는데요, 코로나에 걸리면 공통적으로 잠을 잘 못잡니다. 밤에 열과 오한이 들어 퍼뜩 깨버리곤 했습니다. 그럴 때도 바로 누워 가슴을 활짝 열고 숨을 깊게 들이쉬었습니다. 최대한 머리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한다는 느낌으로 숨을 쉬니 다시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며칠 반복하니 열도 조금씩 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2) 환기 잘하기

깨끗한 산소를 공급하려면 주변 공기가 깨끗해야겠지요. 하루 30분은 꼭 환기를 해 방안 공기를 교체해주었습니다. 공기청정기도 돌리지만 환기를 하면 확실히 집 안 공기가 모두 바뀌는것 같아 좋더라고요.

 

3. 탄수화물 +단백질+비타민 먹기

목구멍이 찢어질 듯 아파도 밥을 먹어야 합니다. 왜냐면 면역력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죠. 죽만 먹지 말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도록 일반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밥), 단백질(고기 혹은 생선), 비타민(채소)를 끼니때마다 골고루 먹읍시다. 개인적으로는 뚝배기 불고기와 밥이 양배추와 버섯이 많이 들어 있고 밥과 고기도 먹을 수 있어 효과가 좋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먹느라 고통스러웠습니다….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쌈밥도 비타민을 많이 먹을 수 있어 효과가 좋았어요. 고기류를 하나 준비해 각종 채소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저는 고등어 구워서 고등어 쌈밥으로도 먹고, 차돌박이를 구워 싸먹기도 했습니다. 차돌박이가 얇아서 먹기가 그나마 수월했습니다. 큰 고깃덩어리는 못 삼키겠더라고요…

 

심호흡

 

정리하면 의식하고 하는 깊은 심호흡과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이 골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높히면 코로나로 인한 가슴통증과 발열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을 느꼈는데요. 가슴통증이 너무 심하고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