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왼쪽 통증 원인

관절이 아프면 정형외과를 가고, 피부가 아프면 피부과를 갑니다. 그러면 엉덩이가 아프면 어디를 가야 할까요? 어느 병원을 가야 엉덩이가 아프다고 했을 때 간호사가 덜 수상하게 쳐다볼까요?

 

이는 엉덩이가 어떻게 아프냐에 따라 다릅니다. 넘어졌거나 어디에 부딪혀 아픈 것이라면 단순 멍이 들어 아플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집에서 따뜻하게 핫팩으로 찜질을 해주거나 마사지를 하면 나아집니다. 심하면 약국에서 멍 빼는 연고를 구매해 바르면 됩니다.

 

문제는 넘어진 적도 없는데 엉덩이 통증이 묵직하게 오래가는 경우입니다. 보통 엉덩이 왼쪽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엉덩이 자체만 아픈 것이 아니라 다리까지 연결되어 아프고, 다리나 발바닥에 쥐가 자주 난다면 큰 대학병원에 가서 MRI 를 찍어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왜 왼쪽 엉덩이가 아픈 것인지 원인과 치료방법을 알아봅시다.

 

 

골반 X-ray

 

엉덩이 왼쪽 통증 원인

1. 외부 충격

미끄러져 넘어졌거나, 물체에 엉덩이를 부딪혀 아픈 경우입니다. 특히 겨울철에 빙판길에서 많이들 넘어지시죠. 살짝 부딫혀 조금 멍만 들면 다행이지만 심하게 넘어진 경우 골반뼈가 부러지거나 허리까지 다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집에서 핫팩으로 찜질하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는 정형외과를 가야 합니다. 

 

 

2. 하체에 힘이 많이 드는 운동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탔거나, 하체 운동을 했거나, 볼링이나 배드민턴을 갑자기 쳤을 경우 나도 모르게 엉덩이에 힘이 많이 들어갔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날 근육통이 옵니다. 

 

이런 경우는 통증의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딱히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3. 오래 앉아있어서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업무를 보는 직업인 경우, 오래 앉아 있을수록 척추와 허리가 받는 하중이 증가합니다. 이것이 심해지고 나이가 들다 보면 디스크가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오면 보통 허리부터 아프다고 생각하는데요. 허리통증은 없는데 뜬금없이 엉덩이가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 푹신한 소파에 앉아있었는데도 아파요! <-- 디스크가 빠지면 상관없이 아픕니다.

 

이런 경우는 스스로 원인을 진단하기 힘드니 병원에서 MRI 를 찍어보아야 합니다.

 

 

4.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어서

컴퓨터를 하다 보면 의자에 별 희한한 자세로 앉아있게 됩니다.(필자 포함...) 나도 모르게 앞으로 목을 죽 빼고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거나, 등받이에 길게 누워 앉아있거나, 다리를 꼬고 있는 경우 목과 척추, 허리까지 이어서 압력을 받게 됩니다. 당연히 엉덩이까지 통증이 전달 될 수밖에 없습니다.

 

 

5. 골반 틀어짐

위 처럼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틀어집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근육도 틀어지고, 근육 안쪽에 있는 신경을 눌러 염증이 생깁니다. 좌골신경통의 완성입니다. 

 

좌골신경통의 진단은 역시 MRI 입니다. 염증이 생긴 것을 확인하면 그 부위에 포도당 주사를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주사 맞고 운동하면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장거리 운전

운전을 오래 하는 사람들도 엉덩이 통증을 호소합니다. 차 시트가 편하긴 하지만 운전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깨나 등에 힘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인지하지는 못하지만 삐딱하게 앉아 운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왼쪽 엉덩이, 혹은 오른쪽 엉덩이에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런 경우 일상생활을 할 때에는 별 지장이 없는데 운전만 하고 나면 아픈 경우가 많아 나름 정확한 원인 파악이 가능합니다.

 

 

7. 자궁선근증

자궁선근증이 있는 여성도 엉덩이 왼쪽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에 근종(혹)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심한 경우 골반까지 침입해 들어갑니다. 

 

그러면 허리와 엉덩이에 묵직한 고통이 찾아옵니다. 보통 엉덩이가 빠질 것 같다고 표현하는데요.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걷는것도 어기적 거리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자궁선근증을 수술하면 통증이 없어집니다.

 

 

8. 이상근증후군

이상근증후군이란 골반에 붙어있는 이상근이라는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져 신경을 누르는 것입니다. 원인은 선천적으로 이상근과 신경의 위치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근증후군이 생기면 엉덩이 왼쪽이나 오른쪽이 뻐근해지면서 허벅지까지 저립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 통증이 있습니다.

 

 

 

엉덩이 통증 치료방법

◆ MRI

엉덩이 왼쪽 통증이 지속된다면 먼저 대학병원에 가서 MRI 를 찍어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엉덩이 뿐만 아니라 허리와 다리 등 전체적으로 진단해 주기 때문인데요. 원인이 디스크인지 염증인지를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MRI 상으로 문제가 밝혀지면 수술이나 약물 치료를 받게 됩니다. 디스크가 심한 경우는 결국 수술까지 가고, 약물과 운동으로 치료가 가능한 정도면 적어도 1년은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합니다.

 

◆ 폼롤러 운동

엉덩이 왼쪽 통증을 가라앉히는 운동으로는 폼롤러가 좋습니다. 폼롤러를 깔고 앉아 무릎을 세우고, 팔을 뒤로 뻗어 상체를 지지합니다. 그 상태로 폼롤러를 앞뒤로 굴려 엉덩이를 마사지해줍니다.

 

한쪽 다리를 다른 다리에 얹고 상체를 45도로 틀어 엉덩이 옆쪽도 마사지를 해줍니다. 허벅지와 종아리도 같이 마사지하면 훨씬 통증이 줄어듭니다.

 

◆ 철봉 운동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철봉운동이 효과 좋습니다. 맨날 앉아있으니 중력의 영향으로 척추가 점점 밑으로 가라앉는다는 느낌을 받는데요. 철봉은 이렇게 가라앉은 척추를 펴주는 좋은 운동입니다.

 

집 문간에 하나 설치해 놓고 시도 때도 없이 매달립시다. 이 철봉운동은 효과를 거의 즉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 오래 매달려 있도록 노력합시다. 처음에는 5초도 버티기 힘들지만 하면 할수록 점점 늘어나는 시간을 느끼고 뿌듯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엉덩이 왼쪽 통증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왼쪽뿐만 아니라 오른쪽에도 해당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사실 엉덩이 통증이야 살다 보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조금 아프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거나 확대해석하면 안 되겠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버티지 말고 병원으로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