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부의건강

소변색이 탁해요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원인과 치료법

by 호박밭 2022. 1. 29.

여러분의 소변 색은 어떤 색입니까? 너무 개인적인 질문인가요. 소변 색은 내 건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지표입니다

 

정상적인 소변 색은 맑은 노란색을 띱니다. 여기서 맑다는 의미는 용변을 본 후 확인해 봤을 때 변기의 바닥까지 모두 들여다 보이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소변 색이 평소보다 탁해질 때가 있습니다. 옅은 노랑을 띄면서 변기 바닥이 잘 안 보이고 거품이 많이 낍니다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이유는 세균에 감염되었기 때문입니다. 몸 안에서 싸운 백혈구들의 시체와 염증 세포가 섞여 나와 탁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변이 뿌옇게 나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알아봅시다.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원인

수분 부족

평소 물을 부족하게 마시면 소변 색이 탁해집니다. 임산부의 경우 입덧 때문에 물만 마셔도 구역질이 나와 수분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는데요. 그럴 때 하얀 가루를 풀어놓은 것 같은 소변을 봅니다

 

그러니 평소에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 마시기 어렵다면 이온음료라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 다량 섭취

고기를 많이 먹었을 때 일시적으로 소변이 뿌옇게 나올 수 있습니다. 단백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단백질 흡수가 잘 안 된다는 뜻이므로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무기질을 많이 먹어서

귤을 많이 먹었을 때 소변이 평소보다 샛노랗게 나오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는 귤에 함유된 비타민을 몸에서 흡수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이 먹으면 남는 비타민이 배출되기 때문인데요. 무기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산, 유산, 수산을 많이 먹으면 흡수하고 남는 양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요. 이 때 소변 색이 뿌옇습니다.

 

대표적으로 사골국물, 콜라, 사이다, 치킨, 맥주, 고등어, 시금치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음식을 먹은 후 다음날 뿌연 소변을 보았다면 정상입니다.

 

요로감염

우리 몸이 세균에 감염되면 백혈구나 나와서 싸웁니다. 전투가 끝난 후 백혈구의 시체와 염증 덩어리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요. 바로 소변으로 나옵니다. 소변이 직접 지나가는 통로인 요도가 감염이 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요로감염이 원인인 뿌연 소변은 배뇨 시 통증을 유발합니다. 소변 볼 때 따끔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뇨기과, 여성은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방광염

방광염에 걸리면 뿌연 소변이 나옵니다. 이 소변은 악취도 심한데요. 요도감염과 마찬가지로 염증과 백혈구 시체가 소변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방광염에 걸리면 잔뇨감도 심하고 소변이 너무 급해 화장실에 가도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기이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걸리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하니 바로 병원에 가서 약을 탑시다. 요즘은 항생제가 잘 나와 약 한 번만 먹어도 금방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장이상

앞서 말씀드린 무기질을 너무 많이 먹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장에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장결석이 생기면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통증과 함께 뿌연 소변, 혹은 붉은색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신장결석은 크기가 작은 경우 요도로 자동 배출되지만 너무 크면 외과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성적인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소변 색이 뿌예집니다.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그 예인데요

몸의 찌꺼기를 걸러내야 하는 신장이 그 역할을 하지 못하여 생기는 현상이니,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단백뇨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인데요, 고기를 많이 먹어서 나오는 것과는 다릅니다. 단순 단백질 과다 섭취가 원인이라면 일시적으로 한 번 나오고 말지만, 본격적인 단백뇨는 일주일이 지나도 계속 나옵니다. 뿌연 소변에 마치 비누를 풀어놓은 것처럼 거품이 많이 나오는데요. 신장에 질환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소변 속 찌꺼기 원인

소변을 볼 때 찌꺼기나 흰 침전물이 눈에 뜨일 때가 있습니다. 하얀 가루같은 거친 침전물이 변기 속을 떠다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 또한 신장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소변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단순 세균감염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신장 결석이나 신장 질환이 눈에 띄면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소변 색으로 보는 건강

  • 무색에 가까운 투명한 색 - 지나친 수분 섭취. 나트륨 부족. 방치하면 어지럼증이 올 수 있음.
  • 진한 노랑 - 소변을 오래 참아서
  • 투명한 노랑 - 정상
  • 샛노랑 - 비타민 과다섭취
  • 뿌연 노랑 - 단백뇨, 세균감염세균 감염, 수분부족, 무기질 과다 섭취
  • 갈색 - 간기능 이상
  • 빨간색 - 피가 섞여 나옴. 신장 기능 이상
  • 초록색 - 초록색 식용 색소가 든 음식을 먹은 경우. 드물지만 아스파라거스 같은 녹색 채소를 많이 먹어도 볼 수 있음.

 

아침 첫 소변 색이 중요한 이유

아침 소변은 그 전날 몸에 축적되었던 모든 노폐물들이 처음 나오는 때이기 때문에 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따라서 건강검사를 할 때 아침 첫 소변을 종이컵에 담아 가는 것입니다.

 

소변을 담을 때는 처음 나오는 소변을 흘려버리고, 중간에 나오는 소변부터 받는 것이 좋습니다. 컵의 중간쯤 받으면 좋은데요, 검사에 따라 3분의 1 정도만 채워도 괜찮습니다.

 

사람-모양-나무인형이-변기-앞에-서-있는-사진
인형과 변기

 


 

이렇게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변 색이 평소와 다르더라도 처음에는 2~3일 정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날 섭취한 음식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거나 배뇨 시 거북함이 계속 든다면 꼭 병원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