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 때 부비동염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수술을 받았지만 워낙 비염이 심한지라 아직까지도 콧물을 달고 사는데요. 부비동염은 수술로 완벽하게 낫지 않는,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그렇다면 부비동염의 구체적인 증상은 무엇인지, 또 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목차>
1. 부비동염과 축농증의 차이
2. 부비동염 증상
3. 부비동염 전염성
4. 부비동염 치료방법
1. 부비동염과 축농증의 차이
부비동염이 바로 축농증입니다. 부비동이란 코뼈 주변의 머리뼈의 속은 곳곳이 뚫려있습니다. 다 뼈로 다 차있으면 해골이 무거워서 못 들고 다니거든요.
농담이고, 이렇게 코 주변의 뚫린 공간을 코 동굴이라 하여 부비동이라 합니다. 부비동염이란 여기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축농증이란 한자로 모을 축, 고름 염 자를 써서 고름이 모인 증상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고름이 모인 것이냐? 바로 부비동입니다.
즉 부비동염은 축농증에 한자만 다르게 쓰인 것이지 같은 뜻이라 하겠습니다.
2. 부비동염 증상
부비동염은 코가 완전 꽉 막혀서 숨이 안 쉬어지고 목소리를 내기도 힘들며 코에 열감이 느껴지고 머리까지 아픕니다. 특히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현상이 나타나고, 부비동에 고인 고름이 썩어 악취가 납니다. 이는 입냄새도 아닌데 옆에만 가면 꼬릿한 냄새가 나 옆에있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농이 눈쪽으로 넘어오면 눈곱이 엄청나게 끼고, 귀로 넘어가면 중이염이 올 수 있습니다. 심하면 청력도 떨어집니다.
얼핏 감기와 같은데요, 감기는 약만 먹으면 1~2주면 낫는 반면 부비동염은 증상이 계속됩니다.
그리고 부비동염은 높은 확률로 비염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비염으로 내원했는데 코 점막이 지나치게 부어 있다던가, 물집이 잡혀 있다던가 하면 엑스레이나 CT를 찍어보게 되는데요. 정상인의 엑스레이는 코 주변 빈 공간이 검게 나오지만 부비동염 환자는 안에 농양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하얗고 불투명하게 보입니다.
3. 부비동염 전염성
부비동염이 생기면 씩씩거리면서 콧물을 계속 닦기 때문에 상당히 비위생적으로 보이는데요. 그 정도가 꽤 심하기 때문에 옆에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염을 걱정되게 만듭니다. 하지만 부비동염 자체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다만 옆에 오래있으면 기침, 콧물로부터 염증이 옮을 수는 있습니다. 감기 걸린듯이 재채기가 나고 콧물이 나지만 감기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안에 고름이 차거나 막 그러지는 않습니다.
아예 부비동염에 걸린 사람인 경우 한쪽 코에 부비동염이 생겼다면, 다른쪽 코 부분에도 부비동염이 생길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잘 일어나지는 않으며 처음 걸린 쪽만 잘 치료하면 괜찮아집니다.
4. 부비동염 치료방법
1) 성인
보통 부비동염이 있는 사람은 비염도 같이오기 때문에 평소 다니는 이비인후과에서 진찰 받게 되는데요. 만약 증상이 너무 심한데 동네 병원이 작으면 더 큰 병원으로 옮겨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부비동염이 심하면 수술에 들어갑니다. 수술은 크게 두 가지 포인트를 잡고 시작하는데요. 첫번째는 부비동을 오픈해(!) 안에 있는 고름덩어리를 긁어내고 통풍되게 만들고, 두번째는 부비동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입니다.
만약 코뼈가 옆으로 휜 비중만곡증을 가지고 있다면 이 코뼈를 일자로 세우는 수술을 합니다. 그러면 훨씬 공기가 잘 통해 숨쉬기가 쉬워지고 증상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코뼈가 딱히 휘지 않은 경우... 그런 경우는 그냥 몸이 염증에 취약한 겁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공기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또 코가 막히기 때문에 계속 관리하며 지내야 합니다. 마치 비염에 완치가 없는 것처럼요.
2) 어린이
어린아이도 부비동염에 걸립니다. 특히 열살 이하의 소아들이 많이 걸립니다. 바로 저처럼... 오히려 어린이는 축농증에 걸릴 확률이 더 큽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다른 친구에게 감기가 옮아오기 때문에 성인보다 감기에 더 자주 걸려, 이 감기가 축농증으로 번질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인의 부비동은 미로처럼 복잡하고 코와 좀 떨어져있는 반면, 아이의 부비동은 성인처럼 복잡하지 않고 코와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더 감염이 쉽게 됩니다.
어린이가 부비동염에 걸렸을 경우 일차적으로는 약을 먹입니다. 이 약은 콧물을 말리는 약으로, 중간에 끊지 말고 반드시 다 먹아야 합니다. 보통 2주 정도 먹이는데요. 심하면 한달을 넘게 먹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정 안되겠으면 수술을 합니다.
하지만 열살 이하의 어린이를 수술시키는건 드문 경우이고, 보통 자라면서 몸이 건강해지면 나아집니다. 그러나 청소년기로 넘어갔는데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받습니다.
저는 옛날에 받아서 입술을 절개해 안쪽의 부비동을 오픈했는데,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 내시경으로 조금만 뚫어서 부비동 안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새삼 세상이 좋아졌네요.
4) 급성 부비동염
부비동염에는 만성이 있고 급성이 있는데요. 만성은 평소 비염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더 고통받는 것이 만성입니다. 원래 코가 막혀있어 고통이 3정도는 일상이었는데 부비동염에 걸리면 9정도로 올라갑니다. 만성 부비동염을 치료한다 해도 비염은 여전하기 때문에 코로 숨을 쉬기란 여전히 요원합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비염 없는 사람이 겨울이나 환절기 때 감기에 걸렸다가, 이 감기가 더 심해져 부비동염으로 번진 경우 입니다. 이런 급성 부비동염은 짧게 약을 빡 먹으면 낫기 때문에, 의사 말 잘 듣고 관리만 철저히 하면 되겠습니다.
3) 부비동염 자가치료법
부비동염은 애초에 자기치료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머릿속에 고인 고름이 시간이 지난다고 스스로 사라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감기에 걸리지 않게 컨디션 조절을 잘 하고, 또 감기에 걸렸다면 빨리 낫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기관지와 코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를 먹으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진먼지 진드기가 없도록 주변 환경을 깨끗히 하면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비동염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비동염 치료에 좋은 음식
- 마늘
- 대추
- 생강
- 도라지
- 감자
- 유근피
- 연근
- 작두콩
- 수세미
- 국화차
- 키위
위의 음식을 요리로 먹어도 되지만 차를 내어 수시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키위 빼고요. 키위는 과일....
부비동염 치료 개선 생활습관
1) 매일 저녁 코 세척
코 안을 식염수로 세척해 물리적으로 씻어내는 겁니다. 코 안 염증이 완화됩니다.
2) 소금물 가글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천장을 본 채로 가글을 하면, 편도와 기관지 세균이 씻겨져 염증이 완화됩니다.
3) 코를 한쪽씩 풀기
휴지로 코 양옆을 감싸고 팽 푸는데요. 부비동염 환자는 자주 코를 풀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번 하면 코도 빨리 헐고 머리가 아픕니다... 콧구멍을 따로 따로 풉시다. 휴지로 한쪽 코를 먼저 풀고, 푼 쪽 콧구멍을 막은 다음 다른 한쪽을 풉시다.
4) 사우나,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금지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찜질방, 사우나, 헬스장, 수영장 같이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게 좋겠습니다. 다 나은 다음에 갑시다.
5) 무조건 약을 완복해야 한다
약을 다 먹어서 콧물을 없애야 합니다. 중간에 임의대로 끊으면 절대 안 됩니다. 약을 다 먹은 후 다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 더 이상 안먹어도 된다는 의사의 확인을 받읍시다.
6) 비타민C 많이 먹기
비타민C는 면역력 강화에 최고입니다. 가격도 싸고 많이 먹어도 부작용이 적습니다. 비타민을 많이 먹으면 만독불침... 은 아니지만 자잘한 감기는 걸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부비동염 증상과 전염성,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부비동염은 코 뼈 주변 빈 공간에 농양이 차는 질환으로 약물과 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낫기는 어렵고 계속 관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개선방법으로는 부비동염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고 코와 기관지를 관리하는 생활습관을 들이며 평소 면역력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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