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딸기처럼 빨갛고 검은 피지가 씨처럼 박혀있는 것 같아 붙여진 딸기코... 술에 취하면 코가 빨개지는 현상 때문에 딸기코=술주정뱅이 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사실 딸기코는 술과는 별 관계가 없는 염증성 홍반염이라는 피부 질환입니다.
물론 술 때문에 후천적(?) 딸기코가 된 사람들도 있지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술이랑은 관계 없이 생긴 딸기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딸기코란
2. 딸기코가 되는 원인
3. 딸기코 치료 방법
4. 딸기코 관리 주의사항
5. 코 하얘지는 법, 딸기코에 좋은 음식
1. 딸기코란
영어로는 potato nose 라고 불리는 딸기코는, 안면 홍조와 코의 혈관 확장으로 코 부위가 빨갛게 보이는 증상입니다. 정상인이라면 체내외 온도에 따라 혈관이 확장되었다 줄어들어다 하는데요. 딸기코는 한번 확장된 모세혈관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피부가 붉게 보이고, 피부가 우툴두툴해 지며 농포성 여드름이 돋아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딸기코는 술 취한 사람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도 하고, 특히 여성 같은 경우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물론 술을 많이 마시면 코가 빨개지긴 합니다만 이 경우 코 뿐만 아니라 안면부 전체가 붉어집니다. 그리고 술 때문에 딸기코가 되려면 항상 술에 취한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2. 딸기코가 되는 원인
예전에는 딸기코가 되는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연구가 진행되면서 몇 가지 알아낸 사실이 있습니다.
1) 유전
부모님이 안면홍조가 있거나, 혈관의 수축력이 낮다면 자식들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릴 때부터 여드름이 많이 나며 모공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20, 30대까지는 딸기코로 고생하다가, 관리를 잘 하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나아지기도 합니다.
2) 손으로 짜서
코에 지속적인 자극을 줄 경우, 후천적 딸기코가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코에 피지가 많이 나는데요. 세수 후 거울로 코를 관찰하다가 한 두번 짜본 것이, 재미를 들려 계속 짜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피지는 짜도 짜도 계속 나오는데요. 그러다 보면 모공이 점점 커지면서 피부도 빨개지고 탄력을 잃습니다. 나중에는 모공이 눈에 띄게 커지고 코도 붉어진 형태로 고정되게 됩니다.
3) 만성적인 햇빛 노출
자외선에 계속 노출되면 코 뿐만 아니라 얼굴 전체가 급속도로 노화됩니다. 햇빛에 노출된 피부는 벌게지면서 얇아지고, 탄력을 잃는데요. 특히 얼굴에서 도드라진 부분인 광대와 코 부분이 심해집니다.
3. 딸기코 치료 방법
1) 짜지 않는다
어릴 적부터 코 부위에 여드름이 많이 났다면, 함부로 짜면 안 됩니다. 괜히 만지작거려 악화시키지 말고, 여드름 패치를 붙이는 등 만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자꾸 짜면 피부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 움푹 패이고, 더 빨리 빨개집니다.
2) 피부과 치료
딸기코가 심하면 피부과에 가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피부과에서도 딱 정해진 '딸기코 치료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항생제를 처방받아 코 염증을 줄이고, 혈관이 확장되지 않게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그나마 딸기코 증세를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4. 딸기코 관리 주의사항
1) 마데카솔 바르면 안 됨
코를 짠 다음 상처가 나면, 마데카솔이나 후시딘을 바르는 사람이 있는데요. 마데카솔에는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어 좋지 않습니다.
짜지 않는 것이 최고지만 만약 짜버렸다면,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피부용 항생제를 발라야 합니다.
2) 음주, 매운음식 자제
술이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지요? 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딸기코에 술, 매운음식은 금물입니다... 정말 먹고 싶으면 어쩌다 한번은 괜찮지만 되도록 먹지 맙시다...
3) 찜질방 자제
보통 사우나나 찜질방에 가면 피부가 보송보송하니 윤기가 나는데요. 딸기코가 있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온도변화에 따른 혈관 수축이 안되기 때문에, 혈관을 확장시키는 뜨거운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찜질과 사우나는 안 그래도 빨간 코를 더 빨갛게 만들 뿐입니다.
5. 코 하얘지는 법, 딸기코에 좋은 음식
1) 선크림 바르기
코에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자외선은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지요. 코와 광대 부분에 신경써서 바릅시다.
2) 코 피지는 녹이기
코팩 같이 자극적인 방법으로 피지를 제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오일을 사용하여 부드럽게 녹여낸 다음 면봉으로 닦아 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알갱이가 굵은 스크럽제나, 각질을 벗겨내는 필링제도 좋지 않습니다.
모공에 피지가 들어차 있어 보기 찜찜하더라도 참아야 합니다. 지긋지긋한 딸기코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요.
3) 세안에 각별히 신경쓰기
얼마나 깨끗히 닦느냐에 따라 코의 염증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그냥 고개 숙이고 슥슥 닦기 보다는, 폼클렌징으로 거품을 내어 거울을 보면서, 콧대와 콧망울, 코 옆부분을 원을 그리며 닦아줍니다.
안 닦이는 피부가 없이 꼼꼼하게 닦아야 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코에서 분비되는 기름이 확 줄면서 염증이 줄어듭니다.
4) 두피 기름 관리
얼굴에서 나오는 유분기는 두피의 영향을 받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하나로 이어져 있으니까요.
머리를 매일 감는건 당연하구요. 의외로 앞머리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머리가 이마를 덮고 있으면 이마에 기름이 더 빨리 차는 것을 느끼는데요. 그대로 코로 내려오기 때문이지요.
두피를 청결히 하고 앞머리 없애기, 기억하세요.
5) 피부에 충분한 수분 공급
피부에 유분기가 많다고 촉촉한 것은 아닙니다. 수분 부족 지성이 있지요. 건성은 말할 것도 없고요.
몸은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기름을 뿜어냅니다. 그러니 하루에 물 2L는 마시는 습관을 들입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모세혈관의 노폐물이 빨리 제거되 딸기코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6) 딸기코에 좋은 음식
- 녹차
- 알로에
- 연어
- 오이
- 꿀
- 강황
녹차나 알로에, 오이는 쿨(cool)성분으로 코의 열감을 줄여주고, 연어의 오메가3는 혈관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 꿀과 강황은 강한 항산화식품으로 딸기코의 염증을 줄이는데 좋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 뜨거운 음식은 식혀서 먹어야 합니다. 밥, 국, 찌개, 탕류를 먹을 때는 조금 식혀서 몸에 갑자기 열감이 들어오지 않게 신경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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