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한 마리 있습니다. 나름 귀여워 하면서 최선을 다해(?) 키우고 있는데요. 어느 날 보니 이녀석 윗입술이 동그랗게 분홍색으로 까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만히 놔두었더니 점점 커지면서 옆쪽까지 옮아가는 걸 보고 설연휴 직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강아지 윗입술 부음, 까짐 증상
보통 강아지 입술은 검은색인데요. 코를 중심으로 입술 한쪽에 분홍색으로 동그랗게 문양이 생깁니다. 연분홍색 이었다가 점점 진한 붉은 색으로 변해가면서 가운데가 짓무릅니다.
가만히 놔두면 옆 입술에도 똑같이 동그랗게 생기게 됩니다. 색이 붉어지면서 조금 붓는 느낌이 들며 마찬가지로 가운데에 진물이 차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 윗입술 부음 까지는 원인
이 강아지 입술까짐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 화상
산책을 할 때 코를 바닥에 대고 킁킁거리며 다니는데요. 이 때 바닥에 떨어져있는 불이 덜 꺼진 담배꽁초에 데이는 겨우입니다. 잘 걷다가 갑자기 푸르륵! 하고 고개를 털거나 푸푸거리면 바로 상태를 확인합시다. 물론 그 전에 강아지를 잘 주시해서 엄한 데에 코를 들이밀면 재빨리 제지하여야 하겠습니다.
2) 상처
미용시 바리깡으로 입술을 밀 때 상처를 입은 경우입니다. 입술부위가 아무래도 얇다보니 미용 시 상처를 입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 주인이 서투를 솜씨로 밀 때 많이 발생합니다.
3) 구순홍반
자가면역질환의 일환입니다. 이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가장 골치가 아픈 경우인데요. 원인 불명이기 때문에 약을 먹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4) 사료, 간식 알러지
특정 사료나 간식에 있는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는 원인을 특정하기 쉽기 때문에 해당 사료를 끊으면 좋아집니다.
강아지 윗입술 부음 까짐 대처법
1) 강아지가 간지러워 하는 경우
알러지나 구순 홍반인 경우, 강아지는 계속 입술을 앞발로 긁거나 바닥에 얼굴을 비비면서 가려워합니다. 혀를 1초도 쉴 새 없이 낼름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병원에 데려가 약을 먹여야 합니다.
바르는 약, 소독약도 있지만 위치 상 남아날리가 없습니다. 전부 핥아먹겠지요. 먹는 약을 처방받아 사료에 타서 먹입시다.
2) 강아지가 간지러워 하지 않는 경우
강아지가 딱히 괴로워 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낸다면 며칠 지켜봅시다. 부은 상태를 관찰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저는 강아지가 걱정되서 병원에 데리고 가보았는데요. 수의사가 보더니 가려워 하지 않으면 그냥 지켜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본진료비만 내고 그냥 돌아왔어요. 신기하게도 병원 다녀온 당일부터 천천히 가라앉더니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상태입니다.
위 사진을 보니 많이 옅어졌지요? 왜 이렇게 됬나 생각해 봤더니 미용이 문제였습니다. 2~3일 전 바리깡으로 제가 직접 털을 밀어주었는데요. 입술 부위를 밀었을 때 상처가 났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강아지 윗입술이 부었을 때, 동그랗게 까졌을 때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다쳤거나 알러지거나, 둘 중 하나인데요. 강아지가 아파하면 병원을 가시고, 안 아파하면 그냥 놔둬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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