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났을 때 대처법

부상

 

어렸을 때 아빠와 장난치다가 뒤로 넘어져 모서리에 뒤통수를 부딪힌 적이 있습니다. 빡!! 하는 소리와 함께 눈에 별이 튀더니 엄청난 고통이 찾아왔는데요. 다음날이 되니까 뒤통수에 주먹만한 혹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혹이 나는 이유는 부딪힌 피부 밑에 혈장이 고여 부풀어 오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긴 하지만 미적으로 보기 안 좋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없애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혹을 빨리 가라앉히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와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혹 났을 때 대처법

◑ 냉찜질 후 온찜질

처음 혹이 생겼을 때는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붓긴 하지만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으니까요. 또 혹이 난 부위가 머리일 경우 두통을 덜어줍니다.

 

그 후 멍이 올라오면 온찜질로 바꿉니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멍을 빨리 빼 줍니다.

 

◑ 약국에서 연고 사서 바르기

약국에 혹이 났을 때 바르는 연고가 있습니다. 바르면 도움이 되니 일차적으로 연고를 발라줍시다.

 

◑ 계란으로 굴리기

TV에서 보면 멍이 든 부위를 계란이 탁구공으로 굴리며 마사지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효과 있는 방법입니다. 동그란 물체로 혹 난 부위를 살살 굴려주면 붓기를 빼는데 도움이 됩니다.

 

◑ 누워서 휴식하기

혹이 날 정도로 부딪혔다면 정말 세게 부딪힌 편입니다. 무리해서 돌아다니지 말고 누워서 안정을 취합시다. 수분을 섭취하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혹 났을 때 낫는 기간

혹이 나면 보통 1주일간 퉁퉁 붓고 1주일이 지나면 조금씩 가라앚습니다. 그러면서 멍이 주변으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뒤통수에 나면 그나마 낫지만 안면부에 생긴 경우 시각적으로 조금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온찜질을 해주면 멍이 빨리 사라집니다. 자기 전 온찜질을 해주고 밖에 나갈 때는 붕대를 네모낳게 접어 반창고로 붙여 가리고 다니면 조금 덜 불쌍해(?) 보일 수 있습니다.

 

 

혹 났을 때 주의사항

◑ 만지지 않기

자꾸 만지면 더 아프고 덧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멍이 점점 퍼지면서 아래로 내려오니 만지지 맙시다.

 

◑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있나 관찰하기

신체 어디든 충격을 받으면 혹이 나는데요. 주로 머리를 부딪혔을 때 커다랗게 눈에 띱니다. 아무래도 얼굴부위기도 하고 또 머리는 피부가 얇아 염증이 나면 크게 부어오르기 때문인데요. 이 염증이 뇌에 영향을 끼치면 문제가 심각해 집니다.

 

머리 충격 후 구토, 어지럼증, 섬망(시야 번쩍임) 등 이상증상이 계속되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잘못하면 내출혈이 일어나 혈액이 뇌쪽으로 고여 큰일 날 수 있습니다.

 

◑ 혹 났을 때 병원

혹이 크게 나 병원에 가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 할까요. 피부과? 외과? 정답은 어린이라면 소아과, 성인이라면 신경외과, 혹은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얼굴에 혹이 났을 때 문제는 뇌와 신경같은 중요한 장기의 손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충격때문에 뇌진탕이 많이 오기 때문에, 혹이 너무 크거나 어지러움, 구토가 계속된다면 꼭 신경외과, 혹은 응급실에서 CT를 찍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