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대처법

등산

 

험한 산을 오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등산로에서 벗어나 낮선 곳을 헤멜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산에서 길을 잃는 것은 초보때 하는 실수라고들 많이 생각하는데요. 사실 등산을 많이 한 분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오히려 산에 익숙해 진 후 방심하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않고 일단 자리에 앉아 쉬면서 생각을 정리한 다음 어디서부터 잘못 왔는지 천천히 되짚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턱대고 헤메다가는 더 깊은 곳을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의 대처법과, 평소 길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대처법

◐ 일단 앉아서 쉬기

길 따라 간다고 생각했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낮선 곳에 있을 경우, 많이들 당황해 바로 뒤돌아 내려가려고 하는데요.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일단 앉아 쉬면서 왔던 길을 되짚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무 당황하면 더 엉뚱한데로 갈 수도 있고, 무엇보다 부상의 위험이 큽니다.

 

◑ 119 신고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는 경우는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큰 산이라면 산림 구조대나 관리사무소 전화번호가 꼭 있으니 등산 전에 미리 전화번호를 알아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 체온유지

구조를 요청하였다면 이제 기다려야 하는데요. 생각보다 산은 금방 어두워집니다. 이렇게 날이 저물면 정말 추워지는데요. 이럴 경우 체온유지가 중요합니다. 가지고 있는 옷을 더 껴입고, 바람을 막아주는 곳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 열량 & 수분보충

평소 등산을 할 때 충분한 물과 초콜렛, 사탕 등 열량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중간 중간 먹어주면 힘도 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버틸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계곡 찾기

산에서 길을 잃었다. 하지만 아직 돌아다닐 기운이 있다. 그렇다면 물이 흐르는 계곡을 찾아봅시다. 계곡을 따라 아래로 내려오면 하산할 수 있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기 전 주의사항

◑ 항상 안전을 생각하며 걷기

산을 오를 때는 항상 주변을 살피고, 내 컨디션이 어떤지 체크하면서 걸어야 합니다. 어깨는 괜찮은지, 무릎은 아프지 않은지. 발목 상태는 괜찮은지 생각하고,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지, 등산로를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도 보면서 다녀야 합니다. 

 

내 몸상태를 체크하면서만 다녀도 길을 잃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경각심을 주기 때문입니다. 항상 안전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산을 오릅시다.

 

◑ 피곤하면 무리하지 말고 하산하기

생각보다 길이 너무 험하다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느껴지면 무리하지 말고 하산하거나 쉬운 코스로 바꿉시다. 

 

등산을 오래하신 분들은 중간에 포기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힘들어도 끝까지 가려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산은 어디 가지 않으니 너무 무리하지 맙시다.

 

◑ 날씨가 안 좋아지면 하산하기

등산하다가 비가 내리면 대피소 같은 곳에서 쉬거나, 하산해야 합니다. 불굴의 의지! 하면서 올라가다가 미끄러져 다치거나, 예전에 아팠던 인대나 관절염이 재발하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평소 집 근처 낮은 산을 많이 다니기

등산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큰 산을 가는 것보다, 집 근처 낮은 산, 쉬운 산부터 가볍게 시작해 봅시다. 

 

어느 정도 몸이 산을 타는 데 익숙해 지면 그 다음부터 큰 산에 도전합시다. 

 

 

이렇게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대처법과, 길을 잃지 않기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평소에 작은 산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올라갈 때 주위를 잘 살피면서 다니며, 너무 무리하지 않아야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겠습니다. 또 혹시라도 산에서 길을 잃었다면 당황하지 않고 쉬면서 물과 당분을 섭취하고, 왔던 길을 천천히 생각해 되돌아 내려와야 하겠습니다. 물론 정 모르겠으면 119에 신고해야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