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묘기증은 알레르기의 한 종류로,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면 그 부위가 부풀어 올라 가라앉지 않는 증상입니다. 아주 경미한 자극, 예를 들어 천에 쓸려도 부어오르고, 부은 그대로 상태가 수 시간 지속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팔에 손톱으로 글자를 쓰면 글자 그대로 피부가 튀어오는 상당히 신기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피부 묘기증 증상과 치료법
가려움, 통증, 원인, 대처법, 백신
피부 묘기증이란
고등학생 때 친구 중에 아토피가 심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도 긁어서 손톱 모양대로 딱지가 앉아 있곤 했는데요. 어느 날 이 친구가 신기한 걸 보여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뭔가 봤더니만 자기 팔에 손톱으로 글씨를 쓰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글자 모양대로 그대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걸 보고 놀랐었습니다.
당시에는 뭔지도 모르고 커닝페이퍼 만들면 기가 막히겠다며(...) 낄낄거리고 웃었습니다. 어른이 돼서야 그게 알레르기의 한 종류인 피부 묘기증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붉게 부풀어 오르는 건 발작 때문이며 아토피 피부 환자는 흰색으로 부풀어 오른다고 합니다. 그 친구는 아토피에 묘기증까지 가지고 있는 완전체 체질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불쌍한 놈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피부 묘기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흔하지는 않지만 은근 주변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다지 심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진짜 심한 사람은 옷만 닿아도 부풀어 오르고 참을 수 없이 가렵다고 합니다. 정말 긁다 긁다 미쳐버릴 정도라고 하네요.
피부 묘기증 원인
안타깝게도 묘기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보통 만성 두드러기나 당뇨병, 아토피가 있는 환자들에게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사실 동반 질병 없이 갑자기 어느 순간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만성 두드러기나 아토피도 딱히 영구적인 치료법도 없고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는 만큼, 피부 묘기증의 원인을 밝혀내는 건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피부 묘기증 치료법
보통 사람의 경우 어느 정도는 가려워도 참는 게 보통입니다. 참다가 긁다가, 그러다 보면 저절로 가라앉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그대로 지내다가 다시 발생하면 긁다가... 를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심하면 피부과를 찾게 됩니다.
피부과를 방문하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해 줍니다. 이것을 바르면 가려움증이 가라앉기는 하는데요. 일시적인 거라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 연고는 자주 바르면 피부가 검게 변색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가려워서 고통스럽다면 연고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약도 약이지만 평소 생활습관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피부 묘기증 관리하기
개인이 집에서 할 수 있는 피부 묘기증 대처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지 않기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피부가 오히려 건조해집니다. 게다가 약한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으니 적당히 따뜻한 물로 샤워합시다.
2. 몸에 꽉 끼는 옷 입지 않기
피부에 자극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너무 꽉 끼면 당연히 피부에 압박이 가해져 피부 묘기증을 악화시키겠지요. 소재도 부드럽고 낙낙한 옷을 입읍시다. 너무 조이면 안 좋아요.
3.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하기
씻고 난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남자분들이 이게 잘 안 되더라고요. 요즘은 아토피 전용 로션이 좋은 게 많습니다. 피부과에서 하나 추천받아 잘 발라줍시다.
4. 피부에 자극이 가는 격한 운동 피하기
주짓수, 유도, 태권도, 레슬링 등 피부가 쓸리거나 자극이 심하게 들어가는 격한 운동은 피합시다. 자전거 타기도 엉덩이와 허벅지가 쓸려 좋지 않습니다. 요가, 스트레칭, 달리기 등 피부에 자극이 최소로 가는 운동 위주로 합시다.
5. 가려워도 최대한 긁지 않기
알레르기로 피부과를 가면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죠. 긁지 말라는 말. 하지만 안 가려워야 긁지 너무 가려워 저절로 손이 가는 걸 어떡합니까. 그래도 최대한 참읍시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를 바르거나, 가려운 부위를 얼음팩으로 냉찜질합시다.
이렇게 피부 묘기증 증상과 원인,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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