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창궐하는 집벌레.. 집벌레의 종류는 크게 날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뉩니다. 공통적으로 어둡고 습한곳을 좋아한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 집벌레들의 종류와 퇴치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집벌레 종류와 퇴치하는 법
1. 날개가 있는 벌레
1) 하루살이
화장실에서 많이 보이는 벌레 하루살이입니다. 날개가 달려있는데 실제 날아다니는 모습은 잘 못보고 대부분 화장실 벽에 얌전히 붙어있습니다. 보통 3~4일 정도 살며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죽습니다(?)
사람에게 크게 피해를 입히지 않지만 보이면 신경쓰이고, 손으로 때려잡기는 껄끄럽습니다. 그래도 보이면 휴지로 잡고 샤워기로 한번 헹굽시다.
<퇴치법>
하루살이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환기와 제습기를 써서 습기를 없애주고 살충제를 뿌려줍니다. 화장실도 샤워 후 문을 열어놓아 내부를 말려줍시다.
2) 화랑곡나방 (쌀바구미 성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이름은 모르겠는 이 날벌레는 쌀을 먹고사는 쌀바구미의 성체입니다. 집에서 이게 날아다니면 쌀독은 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사람과 먹이(?)가 같아 한 공간에서 같이 사는 곤충입니다.
<퇴치법>
먼저 쌀독을 잘 관리해 바구미를 없애야겠습니다. 쌀독을 건조하게 하고, 나방이 보이면 살충제와 전기파리채로 잡습니다. 화목나방 트랩도 판매하는데요. 설치해보면 나름 효과가 좋습니다.
3) 모기
인간의 영원한 숙적 모기입니다. 피를 빠는 것은 암컷이며, 수컷은 식물의 즙을 먹으며 살아갑니다. 암컷이 피를 빠는 이유는 알을 낳는데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극성을 부리며 수명은 약 2주에서 40일까지 삽니다.
<퇴치법>
모기향, 초음파모기향, 모기장 설치,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요즘은 치약이 효과가 좋은데요. 치약을 책상 위나 아무데나 짜놓고 자면 모기가 와서 붙어 죽습니다. 치약에서 발산되는 성분이 모기를 유인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모기를 막으려면 모기장을 잘 설치하고, 방충망의 물빠짐 구멍을 잘 막아야 하겠습니다.
4) 파리
파리 역시 여름에 많이 출몰하는 곤충입니다. 음식이나 달콤한 시럽에 많이 앉아 혐오감을 일으키고, 여러가지 병원균도 옮깁니다. 보통 수명은 최대 1달 정도이며 음식물 쓰레기, 동물의 분변에 알을 낳아 번식합니다.
<퇴치법>
쓰레기를 잘 치우고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배설물을 바로바로 치워야 하겠습니다. 또한 달콤한 시럽이나 초콜릿을 많이 쓰는 곳(ex. 카페)은 파리잡이에 특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전기파리채나 끈끈이를 설치해 두고 보일 때마다 잡읍시다.
5) 초파리(날파리)
여름철 쓰레기통에 많이 보이는 초파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주로 먹고 사는 곤충입니다. 특히 달고 신 맛을 좋아해 과일껍질에 잔뜩 달라붙습니다.
<퇴치법>
먹이가 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차단이 주요 퇴치법이지만 아무리 비닐봉지에 꽁꽁 넣고 싸매도 초파리가 생깁니다. 이럴 때는 냉동실에 넣어 얼리고, 외부에 초파리 트랩을 설치하면 조금 낫습니다.
6) 바퀴벌레
집벌레의 끝판왕입니다. 바선생.. 징그러우니 실루엣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음식물, 옷, 먼지, 나무 등등 못 먹는게 없는 벌레이며 아무리 작아도 눈에 띄이는 엄청난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퇴치법>
인간과 바퀴벌레의 싸움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에 바퀴퇴치약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짜는형, 뿌리는형, 연막형, 설치형...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즉각적인 효과를 보고싶으시면 연막형이 좋습니다. 창문을 모두 닫고 연막형 약을 터트리면 연기가 뿌옇게 나오는데요. 몇시간 후 집에 들어가면 바퀴들이 배를 뒤집고 죽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날개가 없는 벌레
1) 개미
집안에서 사는 대표적인 곤충입니다. 밖에서 어쩌다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이 계속 눈에 띈다면 집 안이나 건물에 개미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먹는건 다 먹지만 주로 설탕이 많은 음식을 좋아합니다.
<퇴치법>
시중에 판매하는 개미약을 설치해 놓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만약 한 두번 약을 쳐서 없어지지 않는다면 개미집이 굉장히 큰 것이니 몇 년간 꾸준히 약을 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아예 세스코를 부르던가요.
2) 거미
집에서 발견되는 거미는 사람이 사는 집에서 같이사는 거미와, 밖에서 살다가 얼떨떨에 들어온 거미로 나뉩니다. 집에서 같이 사는 거미는 모기나 파리, 하루살이들을 잡아먹는 익충이지만 그래도 존재 자체가 좀 혐오스러워 보이면 보통 없애는 편입니다.
<퇴치법>
기본적으로 거미의 먹이가 되는 작은 곤충이 없도록 집 청소를 깨끗히 하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구석까지 청소합니다. 거미는 살충제에 약해 어떤 살충제든 맞으면 바로 죽습니다.
3) 좀벌레
집에서 나오는 하얀벌레 좀벌레입니다. 뭔가의 유충같지만 저것이 성충으로 다 크면 약 1cm 정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며 각질, 머리카락, 옷, 책 등등을 먹고 삽니다. 딱히 병을 옮기진 않지만 보이면 징그럽고 세간살이가 상할 수 있습니다.
<퇴치법>
집의 습기를 제거하고, 청소를 깨끗히 합니다. 약국에서 좀벌레 약을 판매하니 설치하면 사라집니다.
4) 먼지다듬이
오래된 카페트, 목재 사이에서 사는 벌레입니다. 번식력이 엄청나므로 한 두마리가 눈에 띈다면 이미 그 집은 수백만마리의 먼지다듬이로 점령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 먹이는 습기찬 벽지, 곰팡이 입니다.
<퇴치법>
먼지다듬이의 먹이가 되는 오래된 벽지나 카페트를 없앱니다. 그리고 곰팡이가 핀 곳은 깨끗히 청소합니다. 먼지다듬이의 크기는 워낙 작아 하나하나 없앨 수 없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바퀴퇴치제, 살충 스프레이가 효과가 있으니 구매해서 구석 구석 뿌려둡시다.
5) 권연벌레
동그란 딱정벌레 모양을 하고 있는 권연벌레입니다. 권연벌레는 모기나 파리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사람과 있으면 물릴 수도 있습니다. 권연벌레에게 물린 자국은 빨갛게 부풀어 오르며 가렵습니다. 몇일 지나면 가라앉지만 기분이 좀 그렇죠... 특히 아기가 물린 경우 분노가 솟아오릅니다.
<퇴치법>
권연벌레는 살충제에 약합니다.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므로 베란다, 싱크대 구석에 비오킬 같은 살충제를 뿌립시다.
6) 톡토기
집에 화분이 많으면 생기는 벌레가 있습니다. 톡토기도 그 중 하나인데요.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식물을 갉아먹어 시들게 만듭니다.
<퇴치법>
빅카드라는 농약이 있습니다. 화원에서 판매하는데요. 이것을 물에 1000ml 당 1방울로 섞어 화분에 물을 줍니다. 한번만 주어도 벌레들이 사라집니다.
벌레 물릴때 바르는 약
◈ 알콜스왑
이건 약은 아니고 알코올로 닦아내는 용도인데요. 물린 자리를 알콜스왑으로 닦아내면 가려움이 일시적으로 사라집니다. 벌레약이 없을 때 사용하면 효과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 또 가려우면 다시 닦아내는 방식으로 계속 하면 됩니다.
◈ 물파스
벌레 물리면 많이 바르죠 물파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효과가 별로 없는 듯 해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 버물리
버물리도 벌레 물렸을 때 많이 바르는 약입니다. 어른용 아이용 따로 있으니 연령대에 맞게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 티트리 오일
태어난지 몇 개월 안 된 아기들이 벌레에 물리면 발라주곤 합니다. 아무래도 물파스가 너무 세다고 느껴질때 티트리 오일을 많이 바릅니다.
◈ 병원약 (알러지 있는 경우)
모기 알러지가 있어 물리면 너무 심하게 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중에 파는 일반약은 잘 들지 않습니다. 피부과에 방문해 알러지 테스트를 하고,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을 먹어야 합니다.
이렇게 집벌레 종류와 퇴치하는 방법, 아울러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집벌레가 나타나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니 막을 수 없지만, 나오지 않도록 집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나왔을 경우 살충제를 사용해 즉시 처분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본 포스팅이 벌레와의 전쟁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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