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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건강

쌀벌레(바구미) 생기는 이유와 퇴치법

by 호박밭 2022. 8. 4.

쌀바구미를 없애려면 먼저 쌀독을 뒤집어 엎어 안의 쌀을 햇빛에 펼쳐두고 말려야 합니다. 그 후 쌀독의 습기를 없앤 후 고추와 마늘을 넣고 쌀을 다시 담아두면 바구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쌀벌레(바구미) 생기는 이유와 퇴치법

1. 쌀통 뒤집기

쌀통을 열어서 탈탈 흔들어보면, 안에서 까만 벌레가 꾸물꾸물 기어다니는 것이 보일 겁니다. 혹은 흔들 필요도 없이 이미 겉에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쌀과-위의-까만벌레
쌀벌레

  

이 까만 벌레의 정체는 쌀바구미 입니다. , 보리, 귀리 등 곡식을 먹고 사는 벌레로 농업이 생업이던 한반도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벌레입니다. 처음에는 하얀 애벌레 형태지만 탈피하여 사진과 같이 변합니다. 색이 짙어 쌀과 구분이 잘 되기 때문에 보통 이 단계에서 많이들 발견하게 됩니다.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쌀이 있는 곳은 항상 이 바구미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쌀통에 이미 이 벌레가 생겼다면 쌀독을 완전히 뒤엎어 안에 있는 쌀을 햇빛에 널어놓아 말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바구미는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일제히 기어나와 그늘진 곳을 찾아 들어가려 할것입니다. 이렇게 일차적으로 바구미를 쌀통에서 끌어낼 수 있습니다.

 

 

2. 습기 말리기

그 다음으로는 쌀을 2~3일간 바싹말리고, 쌀통 역시 습기를 없애야 합니다. 무엇보다 쌀통을 두는 곳이 습기찬 곳이 아니었는지를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쌀통을 두기 적절한 곳은 건조하고 직사광선이 닫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통기성이 있어야 하기 대문에 장독대나 쌀 전용 통을 사용합니다

 

만약 도자기로 된 쌀통을 사용한다면, 통기성이 좋지 않아 쌀통 밑바닥에 곰팡이가 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바닥에 무언가를 괴어 바닥에서 조금 띄워놓아 수분을 말리고,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흡수해야 합니다.

 

3. 쌀통 안에 고추와 마늘 넣어 놓기

쌀과 함께 고추와 마늘을 넣어놓으면 쌀벌레가 꼬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마늘은 껍질을 까서 넣어야 합니다.

 

고추와 마늘의 매운 성분이 벌레가 번식하는 것을 막아줄 것입니다.

 

쌀바구미 최종진화형 화랑곡나방

사진의 검은 바구미는 아직 한 단계의 진화(?)가 남아있습니다. 바구미에서 번데를 거쳐 날개가 달린 성충으로 우화합니다.

흰-벽에-붙어있는-나방두마리
화랑곡나방

 

어디서 많이 본 날벌레죠? 이 벌레의 이름은 화랑곡나방입니다. 이게 집안에서 날아다니는 걸 본다면 쌀독은 전멸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쌀벌레 생기는 이유와 퇴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쌀독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통기성 있는 통을 사용하며, 쌀 안에 마늘과 고추를 넣어두면 쌀벌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미 바구미가 생긴 것을 발견했다면 쌀독을 뒤집어 쌀을 말려야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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