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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건강

싱그릭스 대상포진 예방접종 후기(30대, 60대)

by 호박밭 2023. 5. 30.

마동석이 선전하는 싱그릭스... 효과가 좋다는 이야기에 엄마를 모시고 예방접종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30대 후반으로 살면서 한번도 대상포진에 걸려본 적이 없는데요. 엄마는 60대시고 몸이 약하셔서 예전에도 대상포진에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맞으면 상당히 아프다던데 과연 어떨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방문했습니다.

 

 

싱그릭스 대상포진 예방접종 후기(30, 60)

싱그릭스-대상포진-예방접종-병원들
싱그릭스 병원 검색

 

처음에는 집 근처에서 맞으려고 병원을 검색했습니다. 인터넷에 내과를 검색해보고 전화로 싱그릭스가 있는지 물어보았는데요. 싱그릭스야 많이 있었지만 문제는 가격이었습니다. 무슨 가격이 25만원이나 하는 것이 처음에는 정말 기절초풍 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이렇게 비싼지 몰랐어요.

 

싱그릭스는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대상포진 예방 백신인데요. 기존 스카이조스타와 조스타박스는 예방률이 50% 이고 5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데 반해, 싱그릭스는 예방률이 97%에 달하고 일생에 한번만 맞으면 되는 백신입니다.

 

다만 기존 스카이조스타와 조스타박스는 1회 접종인 반면 싱그릭스는 2회 접종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능이 확연히 뛰어나니 그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기존 백신은 약 10만원 후반대면 맞을 수 있었는데요. 싱그릭스 백신은 20만원이 넘습니다. 수입가가 22만원이라고 하니 병원에서 맞으면 한 25만원 정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역시 예상이 맞았습니다. 너무 비싸더라고요... 저와 엄마는 최대한 저렴한 곳을 찾아 1, 2회 도합 46만원을 냈습니다. 1회에 23만원을 낸 셈입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인데요. 우리 엄마는 아직 65세가 아니여서 비용을 내야 했습니다. 이걸 좋아해야 하나...

 

 

  예방률 1회 접종 가격 접종 횟수
스카이조스타, 조스타박스 50% 10만원 중후반 1
싱그릭스 97% 20만원 중후반 2회

 

싱그릭스 대상포진 예방접종 후 증상

  • 전신 근육통
  • 발열
  • 오심
  • 어지럼증
  • 몸이 붕 뜨는 기분

 

저는 코비드 백신을 맞았을 때도 타이레놀 한 알 먹으니 말짱했던 사람인데, 이 싱그릭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달랐습니다. 몸이 붕 뜨는 기분이 든다 싶더니 팔이 아파서 타자를 칠 수가 없었습니다.

 

열도 38도 정도로 났습니다. 타이레놀 두 알 먹고 누워있는데, 밥을 먹어야 하는데 정말 입맛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죽도 사왔는데 자꾸 구역감이 들어 먹지를 못했습니다.

 

30대인 제가 이 정도였으니 60대인 엄마의 증상은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증상을 모두 겪으셨고 회복 하는데도 더 오래 걸리셨습니다.

 

한 이틀간은 열심히 아프고, 삼일째 되는 날부터는 출근할 만 했는데 어지럽고 피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일은 해야지... 엄마는 꼬박 일주일을 앓아누우셨습니다.

 

이것이 싱그릭스 1차 예방접종 후기입니다. 싱그릭스는 2회 맞아야 하므로 1차 접종 2~6개월 후 또 맞으러 가야 합니다.

 

한번 이렇게 후유증을 겪고 나니 두렵네요.. 과연 어떤 증상이 저를 기다릴지... 그래도 성능 좋은 백신을 맞았으니 대상포진에게서 안전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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