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데노 바이러스 증상 알아보기

조카집에 갔다가 몸이 으슬으슬하고 머리가 띵해 타이레놀을 한 알 먹고 잤습니다. 콧물이 좀 났지만 저는 평소 비염이 매우 심했던지라 음 비염인가 했지요. 그런데 기침이 나기 시작하더니 멈추지 않아 이상하다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 아데노바이러스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언니집에 전화해 봤더니 조카와 언니, 형부 모두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려 고생중이라 하더라고요... 

 

아데노바이러스는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인데요. 어린이가 주로 걸리는 질환이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성인도 잘 걸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성인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일어나는지 알아봅시다.

 

<목차>
성인 아데노바이러스 증상
성인 아데노바이러스 치료법
아데노바이러스는 성인과 성인 끼리도 전염된다

 

 

성인 아데노바이러스 증상

• 몸이 붕 뜬 느낌
• 고열
• 목이 완전히 잠기고 기침을 죽을듯이 함
• 한쪽 눈에 눈곱이 엄청 끼어 눈이 잘 안 떠짐
•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함
• 기침약과 해열제를 먹어도 가라앉지 않음
• 짧으면 1주일, 길면 2주는 고생함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리면 공통적으로 목이 몹시 아프고 기침을 엄청 많이 합니다. 목소리도 잘 안나오게 되는데 이게 코로나 걸렸을 때 목이 아픈 것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병원 가서 피검사, 소변 검사 후 아데노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는데요. 당연히 편도가 부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편도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기침도 힘들었지만 저는 구토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약을 먹으려면 밥을 먹어야 하는데 밥 먹기만 하면 토했어서요. 결국 약국에서 마시는 포도당을 구해와 체력이 조금 회복되었습니다. 게다가 아침마다 오른쪽 눈에 눈곱이 잔뜩 껴서 떠지지도 않더라고요. 저는 한쪽이었는데 언니는 두 눈 다 껴서 고생했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수액 맞으니 열은 떨어졌는데, 기침은 계속 났습니다. 체감상 거의 열흘은 났던것 같아요.

 

 

성인 아데노바이러스 치료법

◐ 병원 수액이 답

약국 약만 먹어서는 아무런 차도도 없습니다. 사실 아데노바이러스가 딱 치료제가 있는건 아니라 그냥 항생제를 맞으면서 버티는거지만, 그마저도 맞고 안 맞고는 차이가 엄청납니다. 그러니 꼭 병원 가서 링겔 맞으세요. 아이도 아데노바이러스라면 엄마와 아기 둘 다 링겔 꽂고 누워야 합니다.

 

◐ 마시는 포도당 먹기

만약 밥을 너무 못 먹겠으면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파는 마시는 포도당, 마시는 수액을 사서 드세요. 그나마 체력이 좀 돌아옵니다.

 

◐ 목 스프레이 사용하기

목이 너무 아프면 목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 옷을 겹겹이 입는다

감기와 추위는 별 상관이 없다고 하는데요. 사실 추위가 문제가 아니라 추위 때문에 급격히 변하는 몸의 온도가 문제입니다. 특히 3~4월달은 일교차가 큰 달이라 낮에는 덥고 밤에는 패딩입을 정도로 추워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리기 딱 좋습니다. 그러니 옷을 여러 겹 입어 온도에 따라 입고 벗으며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 시간이 약

저는 다행이 수액 맞고 괜찮아 졌는데, 언니는 맞아도 별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언니는 수액 맞고도 4일 정도, 총 6일을 열이 나다가 7일째 되는 날 딱 떨어졌습니다. 수액 효과도 개인차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적절한 수면시간 유지

11시 자고 6시 기상 등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양의 잠을 자야 몸의 면역력이 제대로 기능해 아데노바이러스의 침입을 막아줍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성인과 성인 끼리도 전염된다

보통 아이에서 성인으로 전염되는 아데노바이러스. 하지만 성인끼리 밀접 접촉을 하면 옮을 수 있습니다. 이 '밀접 접촉'이란 바로 악수를 의미합니다. 부부끼리의 스킨쉽, 즉 키스나 관계로 옮기 보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걸린 사람과 악수를 하는 게 더 잘 옮습니다.

 

왜냐하면 아데노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환경이 바로 사람 콧속인데요.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손으로 콧물을 훔치고, 그 손을 닦지 않은 채로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합니다. 그러면 악수 당한(?) 사람이 그 손으로 여기 저기 만지면 전염되는 것이죠....

 

특히 아이들은 콧물이 나면 옷소매나 손으로 쓱 문지르기 때문에 더욱 감염률이 높다 하겠습니다. 왜 손닦기를 엄청 강조하는지 이해가 가네요.

 

 

 

요즘 각종 바이러스가 유행입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도 몸관리에 신경을 써야 겠습니다. 독한 바이러스에 걸리면 바로 출근부터 걱정이 되니까요. 특히 혼자 사는 일인 가구라면 사람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외출 후 손을 깨끗히 씻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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