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바람을 머리에 오래 쐬면 눈이 빠질 것 같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찬바람을 몸의 한 곳에 오래 집중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계속하면 두통이 지속되고 목에 담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바람은 너무 추워서 선풍기 밖에 의지할 곳이 없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선풍기 바람을 쐬어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머리에 직접 쏘이면 안되는건 동일합니다. 왜 그런지와 어떻게 선풍기 바람을 쐬야 괜찮을지,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선풍기 바람을 머리에 쐬면 안 되는 이유
1. 눈과 코의 점막이 마른다
바람을 오래 쏘이면 해당 부위의 수분이 마릅니다. 선풍기 바람을 머리에 오래 쐬고 있으면 어느 정도 항상 촉촉해야 할 눈의 점막, 코, 입 안의 수분도 함께 마릅니다. 그러면 눈이 뻑뻑해지고 목이 칼칼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건조해진 점막은 외부 세균에 취약한 형태가 됩니다. 그래서 여름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2. 먼지가 머리쪽으로 날려온다
먼지는 바람부는 방향으로 날라오지요. 선풍기 바람을 오래 쏘면 먼지가 내 머리쪽으로 많이 날아와 마찬가지로 눈이 아프고 코와 목구멍이 칼칼해집니다. 무엇보다 먼지를 뒤집어써서 좋은 점이 없습니다. 피부와 머릿결도 망가지고요.
3. 찬바람을 머리에 계속 쐬면 근육이 굳는다
근육은 따뜻한 온도에서 이완되고 찬 온도에서는 수축합니다. 머리에 찬바람을 계속 쏘이면 머리쪽의 근육이 굳습니다. 얼굴근육, 목 근육이 수축하여 뒷목이 뻣뻣해지고 피곤한 느낌이 빨리 찾아옵니다.
4. 찬바람은 관절을 굳게 만든다
목관절 또한 찬바람에 뻣뻣하게 굳습니다. 무릎관절을 생각해 봅시다. 관절이 굳으면 움직이기 불편하고 많이 아프지요? 목 관절도 마찬가지 입니다. 목이 뻣뻣해 지면 연결되어 있는 어깨와 등도 굳으면서 통증이 찾아옵니다.
5.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한다
근육과 관절이 굳으면 그 밑에 있는 혈관도 함께 굳습니다. 결국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서 멍해지고 피곤해집니다. 젊은사람들은 쉽게 회복되지만 나이가 많으신 연로하신 분들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선풍기 바람에 머리가 아플 때 대처법
1. 직접 바람이 아니라 간접 바람으로 해놓기
간접 바람이란, 선풍기에서 나온 바람이 벽이나 바닥에 부딪힌 뒤 2차적으로 사람에게 쏘여지는 것을 뜻합니다. 직접 쐬는 것 보다 바람이 약해지므로 찬 기운을 훨씬 덜 받을 수 있습니다.
2. 간간이 밖에 나가기
덥더라도 밖에 나가 인공적인 바람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따뜻한 음료 마시기
선풍기 바람을 쐬 몸이 추워지는 것을 느끼면 따뜻한 음료를 마셔 몸의 온도를 조절합시다. 굳이 춥지 않더라도 여름철에 지나치게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것 보다 약간 미지근하게 마시는 것이 위장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칭 하기
실내에서 하는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어 냉방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줍니다. 목, 어깨 스트레칭만 해도 도움이 되지만, 되도록 전신 스트레칭을 하여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시다.
5. 잘 때는 선풍기 끄기
잘 때에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꺼야 합니다. 너무 더워 못 참겠으면 바람을 다리쪽으로 가게 해 놓고 잡시다. 그리고 얇은 여름용 이불로 배를 덮고 자야 몸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속설에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얼굴 점막을 말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근육을 수축시켜 아침에 일어날 때 많이 뻐근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잘 때는 선풍기를 끄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선풍기 바람을 머리에 쐬면 안 좋은 이유와 그 대처방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즘 에어컨이 너무 추워 선풍기를 오래 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간접 바람으로 해 놓고 너무 춥다 싶으면 밖에 나가는 등 밸런스를 맞추어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이 선풍기 바람에 두통이 생기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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