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냉방병 증상 원인과 대처법

실외기

 

냉방병이란 여름에 냉방을 세게 하는 공간에 있어 생기는 증상으로, 외부와 내부의 극심한 온도차이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상입니다.

 

 

냉방병에 걸리면 기침, 가래, 콧물, 열감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일어나는데요. 이를 극복하려면 먼저 1. 내가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인지 확인 하고, 2. 에어컨이 강한 실내에서는 긴팔을 입으며 3. 밤에 잘 때는 에어컨을 끄고 자고 4. 냉방병에 걸리면 몸을 따뜻하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에어컨 냉방병 증상 원인과 대처법

냉방병에 걸리는 이유

냉방병에 걸리는 이유는 에어컨 바람을 너무 직접적으로, 오래 쐬었기 때문입니다. 중학생 때 학원에 다닌 적이 있었는데요, 제 자리가 하필 에어컨 바람을 곧바로 맞는 자리였습니다. 에어컨 찬바람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흩날릴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다니자 몸이 으슬으슬 하더니 결국 냉방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굳이 아이들 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인도 에어컨 바람을 바로 쐬면 냉방병에 걸립니다. 주로 실내에서 일하는 사무직들이 많이 걸립니다. 이럴 땐 에어컨 온도를 높이거나 자리를 옮겨야 하는데요. 곤란한 것은 다른 사람은 멀쩡한데 나만 추울 때 입니다. 이런 경우는 내가 특히 추위에 민감한 체질인 것이기 때문에 다른사람들 보다 체온유지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냉방병 대처법 

 1) 긴 팔 입기

여름용 얇은 니트나, 가디건을 항시 구비해 두고 실내에서 입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염환자들은 긴팔을 입는 것이 체온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2) 따뜻한 물 마시기

여름이라 덥겠지만,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 오래 있는 사람들은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냉방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3) 밖에 나가기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밖에 나가 바람을 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냉방을 하면 실내의 창문을 모두 닫기 때문에 환기가 안되어 내부의 먼지가 기관지로 많이 들어와 기침, 콧물을 유발합니다. 환기를 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내 몸이라도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합시다.

 

 

냉방병 증상

제가 태국에 있을 때 냉방병에 걸린 적이 있어 증상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동남아 나라들이 날은 더운데 건물 내부는 냉방을 세게 해서 냉방병 걸리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냉방병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두통

찬바람에 머리가 아파오면서 멍 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냉방병이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2) 기관지 통증

그러다 목감기가 걸린 것처럼 목기 칼칼해 집니다. 침을 삼킬 때 아프며 따뜻한 음료가 땡기기 시작합니다.

 

 3) 콧물, 기침 가래

그러면서 기침이 시작되고, 목에 가래가 낍니다. 콧물도 흐르구요. 여름에 실내에서 이 지경에 이르면 '아 냉방병이구나'하고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게 됩니다. 목 통증이 엄청 심하고 기침이 멎지 않습니다. 급한 대로 감기약을 먹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4) 열

이제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태국에서 병원도 못 가고 호텔에서 끙끙앓았습니다. 친구가 볶음밥을 포장해 주었지만 전혀 먹지 못하였습니다.

 

 5) 기침하다 목이 쉰다

가장 심한 것은 기침이었습니다. 너무 심하게 해서 목이 다 쉬고, 쉰 목이 낫는데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까지 증상이 이어져 고생을 꽤 많이 했습니다.

 

 

냉방병과 코로나 구별법

냉방병 증상이 코로나 걸렸을 때 증상과 비슷하여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코로나와 구별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증상이 일어나기 직전 에어컨 바람에 심하게 노출되었는가
2. 두통이 먼저인가 목 아픈 것이 먼저인가 (보통 코로나는 기관지염이 더 심하다)
3. PCR 검사 결과가 어떠한가
4. 목이 진짜 찢어지듯 아픈 증상이 얼마나 빨리 오는가 (빨리 오면 코로나일 확률이 높음)
5. PCR 결과가 처음에 음성이더라도 열이 났을 때 한번 더 해보았는가 (열이 난 후 다시 하면 양성인 경우도 많다) 

여자

 

냉방병 빨리 낫는 법

병원 밖에 없습니다. 냉방병 초반에는 타이레놀이나 해열제를 먹어도 별다른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실내의 냉방을 낮추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서 몸이 정상 밸런스를 찾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다만 고통이 심하니 병원에 가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을 처방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 몸의 컨디션이 무너진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낫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일주일간은 시달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아도 또 냉방이 심한 환경에 있으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미연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항상 가방에 얇은 긴팔을 넣어 다니고, 실내에 에어컨이 세다 싶으면 바로 입읍시다. 그리고 여름에도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밤에 더워도 에어컨을 끄고 대신 선풍기를 다리 쪽으로 켜고 잡시다. 

 

본 포스팅이 냉방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