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코로나 진료 후기

조카가 목이 아프고 열감이 있어 오미크론에 걸린 것은 아닌가 온 집안이 난리가 났습니다. 직접 병원에 데려가기도 불안해 결국 비대면 진료를 해보기로 했는데요. 비대면 진료란 의사와 전화나 앱을 사용해 증상을 설명하고 의사가 진단을 내린 후 약을 처방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비대면으로 코로나 진료를 받은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목차>

1. 비대면 코로나 진료 신청법

2. 비대면 진료하는 병원 찾기

3. 비대면 진료 후 약 받기

4. 비대면 진료 주의사항

 

 

1. 비대면 코로나 진료 신청법

비대면으로 진료를 신청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진료 어플인 닥터 나우 등을 사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 전화로 상담받는 것입니다. 

직접 해보니 어플로 하는 것 보다 그냥 전화해서 물어보는게 더 나았습니다. 다만 병원 별로 전화진료 시간을 아예 정해두어 그 시간에만 받거나, 혹은 신청인이 너무 많으면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비대면 진료하는 병원 찾기

저는 무식하게 집 근처 소아과에 그냥 전화했는데요. 좀 더 로지컬하게 움직이시려면 내가 살고 있는 시나 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 리스트를 확인해 보면 됩니다. 

 

서울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서울시는 아예 코로나19라는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재택치료방법에 대한 섹션을 오픈해 놓았습니다. 코로나19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메인 메뉴의 재택치료를 누릅니다. 세 번째의 전화상담, 치료받기를 누르면 내가 사는 구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거주하는 구를 입력하면 병원 리스트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재택치료 메뉴

 

병원 리스트

 

 

3. 비대면 진료 후 약 받기

전화로 증상 설명 후 진찰을 받았다면, 이제는 약을 탈 차례입니다. 의사가 약국을 지정해 주어 처방전을 약국에 직접 전달 하면, 약사는 그 처방전에 따라 약을 준비합니다. 그러면 가족 구성원 중 비감염자가 가서 약을 픽업해 와야 합니다. 약국별로 문 앞에 픽업 상자를 두고 그 상자에 약을 넣어두는 곳도 있습니다. 저희 집은 비감염자인 제가 가서 약을 가져 왔습니다.

 

자 여기서 트랩이 발동합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인데 코로나 확진이 되었다면 어떻게 약을 가져올까요? 이런 경우 해당 자치구를 통해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재택치료자가 많아 배송이 지연되거나 약을 빨리 받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다른 방법을 써야 합니다. 가족에게 부탁하던, 친구 찬스를 쓰던, 정 급하면 퀵을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비대면 진료시 주의사항

1) 1일 1회만 가능

비대면 진료는 1일 1회만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잘 파악하고 궁금증은 미리 적어 두었다가, 전화가 연결되었을 때 빼먹지 말고 모두 물어봅시다. 다시 통화하려면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하니까요. 

 

2) 전화상담 진료비는 코로나 확진 시 무료

진단 후 코로나 확진이 되었다면 진료비는 무료입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아닌 다른 것이 원이었다면 진료비를 내야 합니다.

 

3)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면 바로 119에 연락

비대면 진료를 마치고 약을 복용한 아이가 기운이 없어 계속 자려 하거나, 탈수증상을 보이거나, 입술이 파랗게 보이거나, 숨을 쉬가 힘들어 하는 증상을 보이면 지체없이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조카는 지금 약을 복용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열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랐다 하고 있는데요. 내일 다시 검사키트로 검사를 해 보고, 계속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대면진료를 신청하려고 합니다.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