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 물렸을 때 해야 하는 조치와 회복기간에 대해 알아봅시다. 저는 어렸을 때 윗집에 사는 시츄에게 물린 적이 있습니다. 엄지손가락 살갖이 살짝 벗겨졌었는데 어릴 때라 뭘 몰라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심지어는 어른에게 말하지도 않음) 다행히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만 사실 개의 입안에는 여러가지 세균이 있기 때문에 물렸을 때는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해야만 합니다.
개에게 물렸을 때 대처 방법과 바르는 약
강아지 물림 연고, 강아지 알레르기, 감염 증상
1. 어디서 물렸는가
이 세상의 개는 두 부류로 나뉩니다. 도시에서 살면서 예방주사 맞고 철마다 기생충약도 잘 먹으면서 매일 양치를 하는 개와, 시골에서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돌아다니는 개, 혹은 유기견 입니다. 전자의 개는 청결하게 관리가 되고 또 도시에는 병원도 가깝기 때문에 물려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경미한 상처인 경우 집에서 상비하고 있는 소독제와 후시딘만 발라도 괜찮은 정도이비다.
그러나 시골에 방치된 개나 유기견은 아무래도 도시의 개만큼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떠돌이 개라면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았을리 없고, 아무거나 다 먹는 만큼 입에 세균이 많습니다. 가때문에 이런 개에게 물렸을 경우, 광견병이나 패혈증, 파상풍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가벼운 상처라도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상처의 상태가 어떠한가
1) 경미한 상처
살짝 멍이 들 정도로 물렸거나 피가 나도 긁힌 정도라면, 그리고 관리 잘 된 개, 집안에서 사람과 같이 사는 개에게 물렸다면 가벼운 찰과상으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소독약과 후시딘을 사서 바르고 추이를 지켜봅시다. 대부분 저절로 낫습니다.
경미한 개 물림 상처에 바를 수 있는 연고는, 약국에서 파는 에스로반 연고가 좋습니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고 항생제가 후시딘보다 높게 함유 되어 있습니다. 그냥 넘어져서 다친 곳에 발라도 되는 연고입니다. 가격도 3~4천원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에스로반 연고를 바르고 습윤 밴드를 붙입시다.
2) 심각한 상처
하지만 아무리 관리가 잘 된 개여도 깊게 물렸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살에 구멍이 뚫릴정도로 이빨이 깊게 들어갔거나, 물린 곳 피부가 찢어질 정도로 깊은 상처라면 병원가서 상처를 꿰매야 합니다. 또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항생제 주사도 한 대 맞아야 합니다.
하지만 물린 자국이 경미하든 심각하든, 시골에서 밖에서 돌아다니는 개에게 물렸다면 꼭 병원에 가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개에게 물린 후 감염증상
치료받은 후라도 물린 곳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다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물린 곳이 가려운 경우
- 붉게 부어오르며 열이 나는 경우
- 오한이 드는 경우
- 상처에서 고름이 나오는 경우
개에게 물렸을 때 생기는 대표적인 감염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패혈증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어 생기는 증상입니다. 단순 피부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순환기를 타고 몸안에 퍼져 염증을 일으킵니다. 항생제를 투여받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 파상풍
옛날 군인들은 칼에 맞아 죽는 것 보다, 칼에서 묻은 녹 때문에 감염되어 더 많이 죽었습니다. 녹에 있는 파상풍 박테리아에 노출됬기 때문인데요. 파상풍 박테리아는 녹 뿐만 아니라 개의 이빨, 총알에도 있습니다. 요즘은 어릴 때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기 때문에 파상풍으로 죽는 사람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개에게 심하게 물렸다면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광견병
광견병 바이러스가 있는 동물에서 물리면 사람도 광견병에 걸립니다. 원래 광견병이 없던 개여도 광견병 바이러스에 걸린 야생동물(너구리 등)에게 물리면 똑같이 광견병에 걸립니다. 그대로 사람을 물면 감염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광견병에 걸리면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뇌에 영향을 끼칩니다. 심한 경우 뇌염에 걸려 정신착란과 발작, 돌발행동을 보입니다. 계속 방치하면 호흡곤란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개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물린 경우 대처법
특정 대상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그 대상과 접촉했을 때 일반인보다 더 심하게 반응 증상이 나타납니다. 저는 벌/개미 알러지가 있는데요. 개미에게 쏘일 경우 일반사람은 쏘인 부분만 살짝 붓고 마는 반면 저는 팔 전체나 다리 전체가 퉁퉁 붓습니다. 그냥 놔두어서는 절대 저절로 가라앉이 않아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야 합니다.
개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확하게는 개에게서 분비되는 단백질에 알러지가 있는 것인데요. 개에게서 떨어지는 피부 각질과 침, 눈물등 분비물에 과도하게 반응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이 개에게 물리면 상처가 더 붓고 심하게 덧납니다. 따라서 경미한 상처라도 병원에 가서 알러지가 있음을 알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
'농부의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야모야 병이란? 발병 원인과 수술법, 수술 후기 (0) | 2022.03.03 |
---|---|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 화이자 코미나티주 특징과 효과 및 부작용 (0) | 2022.02.24 |
발등 붓는 이유와 해결법 (0) | 2022.02.24 |
무릎 물참 증상과 해결법 (0) | 2022.02.23 |
유방에 통증 없는 혹이 생겼을 때 대처법 (0) | 2022.0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