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이란 간이 손상된 환자에게 건강한 사람의 간을 떼어 이식해주어 손상된 간의 역할을 대체하게 하는 수술입니다.
간을 제공주는 사람을 공여자라고 하는데요. 간이식 공여자는 수술 후 몸이 회복되면서 여러가지 후유증을 겪습니다. 어떤 후유증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목차>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11가지
간이식 공여자 주의사항
간이식 공여자 수명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11가지
1)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땅이 꺼지는 듯한 어지럼증
간은 일부를 떼어내도 스스로 복구되는 신기한 기관입니다. 이 간이 자신을 복구하면서 온 몸의 영양분을 끌어다 쓰는데요. 그러면서 어지럼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배고픔
영양분이란 영양분을 모두 끌어오니 당연히 배가 고픕니다. 계속 뭔가를 먹고싶어집니다.
3)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배 아픔
간이식 수술을 하면 배를 상당히 크게 쨉니다. 째는 것에도 그치지 않고 기구로 양 쪽을 벌려 고정시키는데요. 그러면서 살과 근육들이 당겨지게 됩니다.
그래서 수술 후 꿰매더라도 당겨진 후유증이 남아있어 배가 많이 아픕니다.
4)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기운 없음
수술 후에는 기운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5)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메스꺼움
간이식 수술 후 음식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치밀어오릅니다. 배고픈데 식욕이 떨어지는 희안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6)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더위를 느낌
간이식 공여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너무 더워서 옷을 벗고싶다고 하는 것을 보아 입원실 온도가 제법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7)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어깨 통증
간과 오른쪽 어깨의 신경이 같은 곳에서 나갑니다. 간을 이리저리 잘랐으니 같은 신경을 공유하는 오른쪽 어깨가 많이 아픕니다.
이 오른쪽 어깨 아픔은 퇴원 후에도 계속됩니다.
8)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열이 많이 남
열이 38도 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열을 내리기 위해 추가적으로 수액을 맞기도 합니다.
9)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폐에 물참
간 증여 수술 후 폐에 물이 찰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병원에서 공불기 운동을 시킵니다.
10)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간이 꿀렁거리는 기분
간 증여시 간의 70%정도 떼어내고 30% 정도만 내 몸에 남아있게 되는데요. 이 30%의 간은 일주일만 지나면 전체의 80%를 회복합니다. 엄청난 속도죠.
그래서 일주일간 간이 자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몸안의 한 부분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11) 간이식 공여자 후유증 - 정신적 우울증
간이식 공여자는 열흘 후면 퇴원해 원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조심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병원에 와서 진찰을 받지만, 내장을 떼어낸 것 치고는 괜찮은 편입니다.
문제는 간이식 수혜자입니다. 다른사람의 장기가 몸 안에 들어오기때문에 면역억제제를 평생 먹어야 하는데요.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좋지 못해 생명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간이식 증여자는 큰 충격에 빠져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만큼 주변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케어가 필요합니다.
간이식 공여자 주의사항
1. 한약 섭취 금지
한약은 각종 약재를 달여 액기스만 뽑아낸 것입니다. 마시면 몸에 기운을 북돋아주기도 하지만 이를 분해하려면 간이 일을 해야 합니다.
간 공여 후 한약섭취는 약해진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간 수술은 서양의 기술인데, 동양의 약인 한약과 만났을 때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 간 공여 수술 후 몸보신 하겠다고 한약을 먹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건강을 찾읍시다.
2. 걷기운동 하기
간이식 공여자의 체력을 회복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운동입니다. 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상처도 빨리 아물고 기력도 솟습니다.
퇴원 후 1달 정도는 천천히 걷다가, 2~3개월 부터는 빨리걷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헬스장은 3개월 후 부터
근력운동은 간이식 공여 후 어깨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시작하거나 무리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의사에게 물어본 후 괜찮다고 하면 그 때 시작합시다. 그전까지는 걷기운동을 합시다.
간이식 공여자 수명
간 공여자의 수명이 일반인들에 비해 줄어들까봐 걱정되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더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수술 전보다 더 건강해 집니다.
실제 간을 증여해준 사람 1만명을 추적해 본 결과 10년 이내 사망률은 0.5% 였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뇌혈관,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숫자가 가장 많았고, 간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5명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간이식 공여자의 후유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간이식 공여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는, 증여 대상이 먼저 세상을 떠나 큰 상심으로 우울증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장기를 떼어 줄 정도면 증여자에게 정말 소중한 상대임이 분명한데, 먼저 세상을 떠나니 견딜 수 없었던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습니다.
간이식은 큰 수술이지만 간을 공여해주는 사람은 관리만 잘 하면 후유증도 금방 극복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다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생겼을 때 너무 낙담하지 않도록 정신적인 케어에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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