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부의건강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 때 해야 하는 일(4) - 치매요양시설 찾기 방문요양 주간보호 요양원

by 호박밭 2023. 1. 27.

빵을-먹고있는-노인
식사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 때 해야 하는 일(1)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 때 해야 하는 일(2)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 때 해야 하는 일(3)

 

지난 포스팅에서 치매등급 받는 방법까지 했습니다. 이제 환자를 돌볼 방법을 찾아봅시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요양사가 집에 오는 방문요양, 환자가 시설에서 출퇴근하는 주간보호환자를 아예 시설에 맏기는 요양원이 있습니다.

 

치매요양시설 방문요양

방문요양이란 요양관리사가 집으로 직접 와서 환자를 케어해주는 방법입니다. 치매가 심하지 않은 어르신인 경우 많이 이용하며, 1:1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잘 맞춰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돌봐주는 사람이 쉴 수 있어 상당히 편합니다

 

◐ 방문요양 신청법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방문요양센터가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센터를 찾아봅시다

 

찾는 방법은 국민건강보험 누리집(https://www.longtermcare.or.kr/) 에서 민원상담실 -> 검색서비스 -> 장기요양기관 찾기 를 차례대로 들어갑니다.

 

장기요양기관-찾는-페이지
장기요양기관 찾기

 

그러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내가 거주하는 주소를 입력하고 급여종류를 '방문요양'으로 설정 한 뒤 검색을 누르면, 집 근처의 방문요양센터들이 뜹니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해 계약을 맺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방문요양 비용

방문요양을 이용하고 싶으면 이용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다행히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데요. 이를 '장기요양급여' 라고 합니다. 방문요양비 100%를 주는 것은 아니고 본인부담금이 있지만, 내야 하는 금액의 15% 만 내면 되니 정말 저렴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방문요양 신청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받은 치매등급과 방문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새롭게 신설된 2023년 방문요양 이용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방문요양-이용요금
방문요양 이용요금표

 

 

그런데 만약 내가 너무 오지에 살아서 요양사가 올 수가 없거나, 다른 천재지변이나 기타 사정으로 인해 아무래도 안 되는 형편이라면 사람 대신 지원금을 받습니다. 지원금은 한달에 15만원입니다.

 

◐ 방문요양에서 하는 일

방문요양사는 환자의 옷 갈아입히기, 기저귀 갈아주기, 씻기기, 식사 도와주기 같이 직접 챙기는 일 부터, 청소, 정리정돈, 세탁의 가사일도 도와줍니다. 특히 치매 초기의 어르신이라면 같이 빨래를 갠다거나 윷놀이나 블럭놀이 등 간단한 놀이도 같이 합니다.

 

또 병원 동행도 같이 함으로써 어르신 돌봄의 전반적인 활동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드는 기름값이나 약값, 진료비는 별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과도한 요청은 금물입니다. 어떤 나쁜 곳에서는 농사일까지 도우라고 한다는데요. 이런 일까지 시키다가 걸리면 장기요양등급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치매요양시설 주간보호

주간보호란 치매 초기에 보호자가 일 때문에 집에 없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침에 주간보호시설에서 사람이 나와 모시고 갔다가, 저녁때 다시 모시고 옵니다.

 

주간보호시설은 양로원, 장수대학, 노치정 같은 곳으로 어르신들끼리 모여 노는 곳입니다.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오시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 주간보호 신청법

방문요양 신청과 마찬가지로 국민건강보험 누리집에 들어가셔서 민원상담실 -> 검색서비스 -> 장기요양기관찾기 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 주간보호 비용

주간보호비용은 월 50만원 선으로 이용하는 시간과 치매등급에 따라 달리 책정됩니다.

 

◐ 주간보호에서 하는 일

어르신들의 식사를 챙겨드림은 물론, 런닝머신 같은 간단한 운동기구도 있어 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 공예, 미술 체험 등을 합니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 스마트 화면으로도 각종 체험을 진행합니다.

 

 

치매요양시설 요양원

요양원이란 집에서 모실 수 없는 치매 어르신을 시설에 위탁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가고 저녁에 돌아오는 주간보호와는 다르게 아예 시설에 계속 계시게 됩니다.

 

치매 초기를 넘어 중기를 넘어가면 어쩔 수 없이 요양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모시기에는 너무 힘들거든요

 

◐ 요양원 신청법

요양원도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케어의 질과 비용이 달라지는데요

 

1) 실버타운

2) 노인보호소

3)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노인병원, 요양병원

4) 사설 노인요양병원

 

이 순서대로 케어가 나뉜다고 보면 됩니다. 1등급인 실버타운이 가장 좋고 매일 간호사가 일대일로 상태를 체크합니다만 그만큼 비쌉니다.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은 노인보호소, 그리고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노인병원, 요양병원입니다.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노인병원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요양병원은 법인에서 운영하는 요양병원으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사설 노인병원은 뉴스에 나오는 사건사고들 - 폭행, 비리, 유통기한지난 음식 급여 - 등이 이루어지는 곳이기에 비추입니다.

 

괜찮은 요양원을 찾는 방법도 방문요양, 주간보호시설 찾는 방법과 똑같습니다. 국민건강보험 누리집에서 찾으면 됩니다.

 

 

◐ 요양원 비용

요양원비용은 4인실을 쓰느냐, 1~2인실을 쓰느냐 그리고 치매 등급에 따라 다릅니다.

 

4인실을 쓴다면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급여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양원-지원금과-본인부담금-표
요양원 비용

 

1인실을 쓴다면 병원에서 요청하는 추가비용을 개인적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보통 1인실은 10만원 추가, 2인실은 5만원 추가 이렇습니다. 그리고 요양원에서 지급하는 식사에 대한 식비도 추가적으로 부담해야 하고, 병원이나 약값이 나올 시 마찬가지로 부담해야 합니다. 다 합치면 대략 한달에 백만원을 넘는 수준이라 하겠습니다.

 

◐ 요양원에서 하는 일

중증~말기 치매 환자들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하기 힘든 케어를 모두 합니다. 흔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신체적인 난동, 즉 배변문제나 돌발행동 부터 정신적인 응대까지 합니다.

 

이렇게 치매환자의 요양시설 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환자가 어느 정도의 진행상황을 보이느냐에 따라 방문요양이냐, 요양원에 보내느냐가 정해집니다. 보호자의 상황에 따라 케어 시간도 선택할 수 있으니 꼭 관련기관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괜찮은 요양원을 찾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