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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건강

쿠싱증후군 증상과 치료법

by 호박밭 2022. 2. 8.

우리 몸에는 호르몬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몸 안의 여러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은 많지도 적지도 않게, 딱 적당하게 분비되어야 하는데요. 어떤 원인에 의해 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몸의 밸런스가 깨져 전신 합병증이 나타나게 되며, 또 외부의 질병에도 취약해지게 됩니다.

 

쿠싱증후군은 이런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쿠싱증후군은 100만명중 1명이 생길까 말까 하는 굉장히 드문 질병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관련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쿠싱증후군으로 연결시켜 생각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또 쿠싱증후군으로 밝혀져도 너무 생소한 병명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싱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쿠싱증후군 원인

쿠싱증후군에 걸리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몸 내부에 종양이 생기는 내 몸 내부적인 문제가 있고, 다른 하나는 외부에서 쿠싱증후군의 원인이 주입된 외부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내부적인 문제로 인한 쿠싱증후군을 내인 쿠싱증후군,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쿠싱증후군을 외인 쿠싱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내인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바로 호르몬을 관리하는 장기에 종양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장 위에 부신이라는 기관이 있는데요. 이 부신에서 코르티솔을 분비합니다. 그런데 이 부신에 혹이 생기면 코르티솔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또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도 코르티솔이 나오는데요. 이 뇌하수체에 혹이 생긴 경우에도 코르티솔 과다분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 부신도 아니고 뇌하수체도 아니고 제3의 장기에 종양이 생겨, 이 종양에서 엉뚱하게 코르티솔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공통적으로 신체 내부 불균형을 초래해 이유 모를 비만, 피부 약화, 당뇨나 심장질환, 근골격계 약화 같은 각종 질병을 초래합니다.

 

신체 내부의 원인이 아닌, 외부의 영향으로 몸 안의 코르티솔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외인 쿠싱 증후군이 생긴 원인은 스테로이드를 주사로 투여받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투여받는 경우,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질환으로 인해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을 경우, 쿠싱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결정해야 합니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은, 운동을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투여해도 쿠싱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몸을 만들려는 보디빌더들이 스테로이드를 많이 맞는데요. 자칫하다가는 몸을 좋게 하고자 한 운동이 거꾸로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쿠싱증후군 증상

개개인마다 다르고 심각한 정도가 다르지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체중증가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비만입니다. 그런데 일반 비만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일반 비만은 몸이 전체적으로 살이 찌는데요. 쿠싱증후군으로 인한 비만은 복부비만이 두드러지며 팔다리는 얇아집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해도 잘 안 빠지고 이유 없이 계속 찌는 양상을 보입니다.

 

2. 특히 목에 살이 많이 찜

목 뒤 쪽에 살이 많이 쪄 불룩 튀어나옵니다. 어깨도 마찬가지로 살이 붙습니다.

 

3. 손발이 잘 부음

가만히 있어도 손과 발이 잘 붓습니다.

 

4. 멍이 잘 든다

쿠싱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약해진 피부입니다. 피부가 굉장히 얇아지면서 건조해 지고, 멍이 쉽게 듭니다. 특히 복부 실핏줄이 잘 터져 멍이 들고, 배의 가장자리에 보라색의 선들이 생깁니다.

 

5. 달덩이 같은 얼굴

영어로는 full moon face 라고 하는데요, 살이 찜에 따라 얼굴이 점점 동그래져 달덩이같이 둥근 얼굴이 됩니다.

 

6. 안면홍조

얼굴에 열이 잘 오르고 홍조가 생깁니다. 그래서 쿠싱증후군 환자들은 얼굴에 대는 쿨팩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7. 여드름

기존에 없었던 여드름이 많이 올라옵니다.

 

8. 탈모 혹은 다모증

머리나 눈썹이 빠지는 탈모 증세나, 오히려 털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다모증이 나타납니다.

 

 

쿠싱증후군 합병증

이러한 쿠싱증후군만의 증상도 심각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바로 합병증 입니다. 호르몬은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물질이니만큼 장기 어느 하나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몸 전체적으로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당뇨, 이상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이 발생합니다. 또 고혈압, 부정맥, 정맥색전증 같은 심장 질환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골다공증, 골절, 근육손실 같은 근골격계 질환도 발생시킵니다. 실제로 쿠싱증후군에 걸린 남성의 경우, 군대에 가려고 신체검사를 받다가 뜬금없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싶어 각종 정밀 검사를 진행해 보았더니 결국 쿠싱증후군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쿠싱증후군에 걸린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병에 취약해 집니다. 그래서 인플루엔자, B형 감염, 노로바이러스 등 철마다 도는 유행성 바이러스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또한 생식기에서 호르몬 분비를 저하시켜 남성의 경우는 발기부전, 여성의 경우는 월경장애, 자궁이나 난소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우울증, 불면증같은 정신적인 측면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엉뚱하게 정신과 진단을 받다가 쿠싱증후군임이 밝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쿠싱증후군 치료법

이렇게 쿠싱증후군은 단순 비만이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적인 대사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사망까지 갈 수 있는 아주 심각한 질병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쿠싱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코르티솔 과다 분비를 촉진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법 인데요. 부신에 혹이 생긴 경우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뇌하수체에 혹인 생긴 경우 뇌하수체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제 3의 엉뚱한 장기에 혹이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로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혹이 제거 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무리한 수술보다는 약물적인 치료를 하며 몸 관리를 해야 합니다. 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할지라도 쿠싱증후군은 재발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당뇨나 심장질환 같은 합병증이 생겼다면, 이 또한 장기적으로 함께 치료해 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쿠싱증후군은 완치한다는 개념보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쿠싱증후군 산정특례보험 적용

쿠싱증후군은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산정특례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특정기호는 V115입니다.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간호사나 의사가 산정특례보험 등록을 미리 알려주는 경우도 있고, 미리 말하지 않은 경우 원무과에 가서 신청하시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산정특례를 신청하면 등록일로부터 5년간 외래, 입원진료시 진료비의 10%만 부담하면 되니 꼭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뱃살-앞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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