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과 자가진단

 

얼마 전 층간소음 대처법으로 조현병 환자 흉내를 내거나, 집에 조현병 환자 가족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는 글이 올라온 것을 본 적 있습니다. 

 

말로 타이르거나 화를 내는 것보다, 아래층에 무슨 짓을 할 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넌지지 경고 하는 것이 경각심을 이끌어내 스스로 주의하게 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조현병 환자가 그렇게 위험할까요? 조현병에 걸리면 어떠한 모습을 보이길래 이렇게 하는 것인지. 증상과 원인, 그리고 치료방법을 자세히 알아봅시다.

 

 

조현병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과 자가진단법

조현병 증상

 - 망상

누가 나를 감시하고 있는 것 같다느니,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가 풀려났다느니 하는 망상이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환각과 환청

조현병은 환각과 환청도 수반되는데요. 층간소음이 너무 심해 못살겠다고 호소하는데 알고보니 맨 꼭대기층에 사는 사람이라던가, 다른사람 눈에는 안 보이는 것이 보인다고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 일관적이지 않은 대화

한 주제로 대화가 어렵습니다. 잘 얘기 하다가도 전혀 엉뚱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이상한 표정

갑자기 괴이한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합니다.

 

 -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

슬픈 얘기를 하면서 깔깔깔 웃는다던지, 가만히 앉아있다가 몸을 이상하게 꼬는 등 예측할 수 없고 맞지 않는 행동을 합니다.

 

 - 극심한 무관심과 무반응

혹은 주변 자극에 극도로 무심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주목할 만한 상황이 벌어져도 (예 : 교통사고) 별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조현병 발병 원인

 1) 유전

정신적인 이슈는 유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부모중 한명이 조현병이면 자녀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고, 쌍둥이 중 한명이 조현병이면 다른 한명도 똑같이 그럴 확률이 거의 50% 입니다.

 

 2) 약물 중독

마약성 약물을 오래 흡입하면 뇌에 손상이 갑니다. 특히 인지능력을 주도하는 해마가 파괴되어 정상적인 사고를 제대로 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3) 알코올 중독

알코올, 즉 술도 조현병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나친 음주로 인한 블랙아웃이 지속되면 뇌세포가 손상되어 치매 및 조현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별 이유 없이 그냥 생기기도 한다

유전도 아니고 약도 안 먹는데 그냥 발생하기도 합니다. 회사생활을 멀쩡하게 하던 가장이 조현병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조현병 치료방법

약물치료

조현병을 치료하는데는 약물이 필수입니다. 조현병은 완치 개념이 없어 평생 관리해야 하는데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도 부작용보다는 약으로 인한 치료가 더 좋으니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조현병 약은 먹는 약과 주사제로 나뉘는데, 주로 먹는 약을 많이 씁니다. 6년, 10년씩 약을 먹으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조현병 약 부작용으로는 식욕 증가로 인한 체중 증가가 있습니다. 만약 약물 중 항우울증이 포함되 있다면 의욕감퇴, 성욕 저하 등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현병 자가진단법

아래는 조현병에 걸린 사람들이 보이는 초기 증상입니다.

 

 1) 다른 사람은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을 본다

 

 2) 초조해 보인다는 소릴 많이 듣는다

 

 3) 들떠있고 말이 많아진다

 

 4) 삶에 지치고 무기력하다

 

 5) 사는 것이 우울하고 슬프다

 

 6) 공허함을 많이 느낀다

 

 7) 나의 몸과 마음이 다른사람에 의해 조종되는 것 같다

 

 8) 열심히 살려고 해봤자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9) 누군가 나를 미행하거나 지켜보는 것 같다

 

조현병 자가진단 방법이긴 한데, 조현병에 걸린 사람들은 스스로 깨닫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뭔가 증세를 느껴도 경미한 우울증이겠거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변의 가까운 사람이 관심을 갖고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현병 환자를 대할 때 주의사항

조현병 환자들이 24시간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 생활을 영위하다가 갑자기 한번씩 증상으로 보이다가 점차 횟수가 많아지는데요. 

 

주위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기를 권해도 당사자는 미친 사람 취급한다 생각하여 거부하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가족이 조현병이 의심된다면 직설적으로 말하기 보다 '요즘 힘든 일이 있어 내가 먼저 정신과 상담받고 싶은데 같이 가자' 같이 우회적으로 돌려 검진받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조현병으로 밝혀진 후에도, 병명을 바로 말해주기 보다 약을 먼저 먹여야 합니다.

 

조현병은 약을 먹으면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스스로가 말도 안 되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인지가 먼저 되면 예후도 좋고 이어지는 치료를 받기도 쉽습니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를 대할 때는 꼭 거부감을 들지 않는 방법으로 진료를 받게 하고 약을 먹도록 하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