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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건강

위암 4기 증상, 위암 4기 항암 후기

by 호박밭 2022. 1. 7.

위암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초기에 진단받아 치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혹은 그냥 위장병인지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위암 4기까지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위암 4기까지 가면 어떤 증상을 겪게 될까요? 실제 주변 지인의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위암 4기 증상, 위암 4기 항암 후기

1.     에어컨 바람만 쐬도 토함

원래 위는 찬 기운을 아주 싫어합니다. 위가 약한 사람들은 차가운 물에만 들어가도 체기를 느끼고, 심하면 찬물을 마셔도 체해버리는데요.

 

위암 4기까지 가면 이런 추위에 약한 속성은 더욱 심해져 에어컨만 오래 쐬도 속이 울렁거리게 됩니다.

 

2.     믹스커피 못 마심

믹스커피를 좋아해 하루에 3잔 이상씩 마셨는데, 이제는 한 잔만 마셔도 속이 아픕니다. 거래처에서 주는 커피나 친구들과 만나서 한잔씩 마시던 믹스커피도 더 이상 못 마시게 됩니다.

 

3.     멀미가 심해짐

평소 멀미가 있었다면 더욱 심해집니다. 조금만 차를 오래 타도 멀미를 느껴 속이 안 좋아집니다. 차 안에서는 간신히 참다가 내리자마자 토하는ㅠㅠ 일이 잦아집니다.

 

4.     잘 못 먹음

속이 늘 아프니 당연하게도 식사를 못하게 됩니다.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찹니다. 제대로 못 먹으니 체중도 감소하게 됩니다.

 

5.     윗배가 부름

위암 4기로 가면 윗배가 팽만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옆에서 보면 가슴 바로 아래부분이 불룩하게 팽창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들은 모두 평소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그 정도가 경미하여 증상이 나타나도 아유 오늘 컨디션이 안 좋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넘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상에 문제가 생길정도로 심하게 아파야지만 병원에 가게 되는데요. 이렇게까지 아프게 되면 이미 위암 4기로 진행된 후라 치료가 매우 어렵게 됩니다.

 

위암 4기 특징

전이

위암이 4기까지 진행되면 일단 암세포가 위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위 주변 장기 여기저기로 퍼지게 되는데요. 전이 중 하나가 복막전이 입니다.

 

암세포가 복막으로 전이된 경우 외과적으로 수술을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수술을 하고 싶어도 의사들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칩니다.

 

제 지인도 위암 4기 판정 이후 의사들은 아마 소용없을 거라고 예측을 했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개복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만... 이미 복막으로 퍼진 이후라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라 그냥 닫았답니다.

 

 

항암치료 시작

전이가 되었으면 더 이상 퍼지는 걸 막기 위해 방사선 치료가 들어가게 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이 방사선 치료가 아주 고통스럽습니다.

 

머리카락도 모두 빠지게 되고, 계속되는 오심과 기력 없음이 계속됩니다. 근육이 계속 빠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숨을 쉬기가 어렵게 되어 코에 산소 줄을 꽂게 됩니다.

 

복수가 참

복막전이가 되면 복수가 차게 됩니다. 배가 전체적으로 부풀어 오르고 눌러보면 안에 무언가 차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수가 차면 환자는 심한 고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묽은 죽도 넘기지 못하고 계속해서 아픔을 호소하기 때문에 옆에서 듣고 있기가 매우 괴롭습니다

 

병원에 가서 복수를 빼달라고 요청하면 의사가 커다란 주사기로 배에 있는 복수를 빼냅니다. 그제서야 환자는 좀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복수를 빼는 모습을 실제로 보았는데요, 빼낸 복수의 양은 종이컵 반 컵 정도의 분량이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짐

이것도 항암치료의 부작용이지요.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많이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를 미는 환자분이 많으신데요, 지인분은 너무 빨리 빠져 밀 새도 없이 머리카락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던 지인은 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 항암 치료를 시작한 지 딱 3개월 만이었습니다. 숨을 계속 헐떡이시면서 병상에 누워 계시다가 그대로 심장이 멎으면서 돌아가셨습니다. 이렇게 위암 말기는 생존율이 낮은 극도로 위험한 병입니다.

 

병 자체도 고통스럽지만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건강검진을 꾸준히 하셔서 몸의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에이 설마! 하는 생각으로 몸의 이상을 계속 방치해 두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한-손으로-배를-잡고-허리를-숙이고-있는-남자-그림
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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