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침이란 벌의 독을 정제해 약으로 만들어 몸의 혈자리에 주입하는 침술 요법으로, 상당히 고대에서부터 전해 내려오는 치료법 입니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받아 많은 사람들이 이 봉침을 맞고 있습니다.
봉침 효능과 효과, 맞는 방법
봉침 효능
봉침은 소염작용이 뛰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항염작용이 페니실린의 무려 1000배에 달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어 면역기능을 개선해 주고, 신경계를 흥분시켜 신경의 장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 혈관의 수축과 확장에 작용해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마취 작용도 해 근육, 관절, 인대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봉침이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가락, 발가락, 손목 관절염
- 손가락 건초염
- 발목 접질렀을 때
- 근육경련
- 저림
- 허리디스크
- 오십견
- 천식
- 통풍
물론 무조건 위의 증상이 있다고 해서 봉침을 맞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일차적인 진찰 후 의사의 판단 하에 맞으셔야 겠습니다.
봉침 맞는 방법
봉침이라 해서 벌을 잡아다 벌의 침으로 바로 놓는지 알았는데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봉침은 벌 독을 반드시 정제해 독성을 없앤 후 써야 하며, 그냥 생 벌침을 맞았다가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정제한 벌 독을 주사기에 넣고 통증 부위의 혈에 소량씩 주입하는 것이 봉침을 맞는 방법입니다.
봉침이 몸 안으로 들어가면 해당부위가 따끔 하면서 붉게 부어오르며 가렵고, 통증도 약간 일어나는데요. 이는 봉침을 맞았을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습니다.
저는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하여 어깨부위에 봉침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단단히 뭉친 어깨에 봉침을 놓자 신기하게도 통증이 줄어들며 근육이 풀렸습니다.
이 근육 풀리는 느낌이 참 오묘했는데요. 마치 해당 부위의 근육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어깨가 사라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봉침의 효능이 사라지자 원래 느낌이 돌아왔지만 상당히 신기한 기분이었습니다.
봉침을 맞으면 안 되는 사람
아무리 봉침이 통증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해도 자신의 몸에 적합한지 미리 알아보고 맞아야 하겠습니다.
먼저 아래의 질환이 있는 분들은 봉침을 맞아서는 안 됩니다.
- 심혈관 질환 (빈맥증, 심근경색, 심장병, 동맥경화)
- 악성 고혈압
- 신장질환
- 당뇨
- 결핵
- 매독
- 부정 성기 출혈
그리고 아래의 질환을 가진 사람은 봉침을 맞아도 되긴 하지만 특별 주의를 요합니다.
- 알레르기성 피부염
- 아토피 피부
- 임산부
- 정신 질환 환자
- 과음한 후
- 몸이 심하게 약한 사람
이렇게 봉침의 효능과 맞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봉침은 벌의 독을 정제해 약으로 만들어 혈자리에 주사로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법 입니다.
소염작용이 뛰어나 근육과 인대에 염증이 생겼을 때 완화해 주며 면역기능 개선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맞은 후 피부 부어오름,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며 지병이 있는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꼭 거친 후 봉침을 맞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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