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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밭

고3 엄마 스트레스 관리하기

by 호박밭 2023. 6. 22.

안경쓴-머리-긴-여자가-연필을-씹으며-노트북을-보고있다
스트레스

 

자녀가 고3이 되면 자녀도 공부하느라 스트레스지만 엄마들도 같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이에 대한 걱정, 잔소리 하면 더 스트레스를 줄까봐 무슨 말도 못하겠고, 어디를 놀러가려니 괜스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고3엄마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야 할지 멘탈관리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3 엄마 스트레스 원인

3 엄마(부모)가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엄마의 기대대로 자녀가 따라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고 3이되면 중학생, 1, 2학년 때보다 더 열심히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는 이것과 반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애매하게 하건 간에 상관 없이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고3이 된 아이는 기존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더 큰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게 되는데요. 평소에 받던 스트레스 보다 몇 배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3의 경우 스트레스의 원인이 공부이니, 그 원인을 슬슬 피해가는 것이죠. 즉 공부를 안 하는 겁니다. 보통 대학생들이 우스갯소리로 '시험기간이 되면 공부 빼고 다 재밌다'라며 갑자기 안 하던 집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갖다 버리고, 인터넷 서칭에 몇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것과 같은 일환이라 하겠습니다.

 

이는 동서양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공통적으로 보이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이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고3은 대학생과는 다르게 아직 부모님의 시야에 있기 때문에, 게다가 고3이 중요한 시기라는걸 잘 알고 있는 부모님들은 공부 안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정작 공부하는 건 자녀인데 열불이 터지는건 엄마가 되는 거죠.

 

 

3 엄마 스트레스 관리방법

하지만 애석하게도 엄마가 고 3을 공부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습니다. 엄마가 공부하라고 하면 할 수록 더 하기 싫어합니다. 게다가 평소에는 공부에 신경 안 쓰던 엄마가 고 3이 되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 더욱 더 싫어합니다. 3이면 19, 거의 이십대에 가까운 나이니 말을 들을 리도 없습니다. 그러니 엄마는 차라리 다른 곳에 신경을 쓰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낫습니다.

 

1. 3 엄마 스트레스 관리법 - 집중할 다른 일을 찾기

 1) 운동하기

등산이나 헬스, 필라테스, 요가를 배워봅시다. 운동하는 그 순간만큼은 나에게 집중하여 다른 생각이 사라집니다. 게다가 자녀가 고3이면 엄마는 슬슬 갱년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더욱 몸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스트레스도 버틸 수 있는 법이니 운동을 배워봅시다.

 

 2) 레고 조립

 어떤 엄마의 경우, 취미가 레고라 신상 레고만 생기면 달려가서 삽니다. 자녀가 수험생이 되어 같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자 아예 시선을 레고로 돌려 작품활동에 더욱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취미가 있으면 그 취미생활에 집중하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3) 다른 가족에게 집중하기

가족 중 둘째나 막내가 있다면 다른 자녀로 시선을 분산시킵시다. 보통 자녀 중 한명이 고 3이면 그 자녀에게 온 신경이 집중되기 마련인데, 그 녀석만 자식이 아니니까요. 다른 자녀가 좋아하는 요리를 해주고, 더 대화도 많이 하고, 친구들도 신경써주면 고 3엄마도 웃을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만약 다른 자녀가 없다면 왕래가 뜸했던 친척이나 친정,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같이 만나서 놀러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읍시다.

 

 4) 반려동물에 집중하기

집에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강아지에게 더욱 신경씁시다. 산책도 아침 저녁으로 자주 해주고, 주말에는 아예 애견카페나 운동장에 데려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냅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이 잘 되어있어 갈 곳이 많습니다. 강아지에게 좋은 사료나 간식들도 알아보며 시간을 보내면 고 3자녀에게 기울던 관심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5) 비슷한 엄마들과 만나 성토하는 시간 갖기

슬픔은 나누면 반...이라고 하지요. 여기에 해당되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비슷한 고 3을 둔 엄마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자녀 뒷담화()도 같이 하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고 나면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됩니다.

주변에 고 3엄마가 없다면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이 쓴 글과 댓글들을 보면 나만 하는 고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위로가 됩니다.

 

 

2. 3 엄마 스트레스 관리법 - 일관된 태도 유지하기

3 자녀에게 공부 안 한다고 화내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만 더 받고 사이도 나빠집니다. 그러니 일관된 태도로 자녀를 대하는게 훨씬 도움 됩니다.

 

 1) 자녀 공부가 예전만 못해도 지적하지 않기

더 해야 하는데 웬지 공부를 슬슬 놓고있는 모습이 보여도 잔소리 하지 않습니다.

 

 2) 자녀가 학교에 가기 싫어대도 화내지 않기

얌전하고 유순한 아이가 고 3이 된 후 갑자기 예민해지고 학교에 가기 싫어지는 일이 있습니다. 교실 분위기가 맘에 안든다는 둥, 친구가 없다는 둥 핑계를 대면서요. 이 또한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것이니 화내거나 야단치지 말고 위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갑자기 자녀가 안 하던 행동을 해도 야단치지 않기

갑자기 안 하던 게임을 한다거나, 새벽 3시까지 스마트폰을 본다거나, 심지어 아이돌 콘서트에 가겠다는 자녀도 있습니다. 2때도 안 그랬던 애가 갑자기 이러면 엄마는 당황과 함께 분노가 치솟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스트레스를 회피하기 위한 행동이며 안된다고 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고3 엄마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그냥 '내버려 두고 다른 것에 집중하자'가 되겠습니다. 저도 고 3을 지내와서 알지만 정말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봤자 내가 직접 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중간에 정신차리고 집중하면 되는 거고, 끝까지 정신을 못차려도 부모님이 할 수 있는 건 없더라고요... 전국의 고3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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