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시야에 무엇인가 걸립니다. 이물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데 눈앞에 뭐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가끔 실눈곱이 눈동자에 걸치면 이런 느낌이 났기 때문에 눈곱인가 싶어 물로 씻었습니다.
그런데 씻어도 계속 보입니다. 집중해서 초점을 맞추어 보니 긴 원통형 모양의 투명한 실 같은 게 눈앞에 둥둥 떠다닙니다. 눈을 비벼도 사라지지 않고 눈을 깜박이면 깜박이는 대로, 눈알을 굴리면 굴리는 대로 따라서 이리저리 떠다닙니다. 이게 뭘까요?
눈 앞에 벌레가 떠다닌다? 비문증 증상과 원인
1. 비문증 증상
이 눈 앞에 투명한 실이 떠다니는 게 보이는 증상이 바로 비문증입니다. 사람에 따라 검은 점, 날파리, 모기, 얼룩이 떠다니는 걸로 보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눈곱이나 이물질이 들어간 걸로 생각해 열심히 닦지만 닦여지지 않습니다. 계속 시야에 보여 걸리적 거리며 일생생활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2. 비문증 원인
<노화>
눈 안쪽은 젤리 같은 투명한 유리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유리체가 어릴 때는 깨끗하지만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노화가 되어 물처럼 변하면서 혼탁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안쪽의 벽면에서 섬유질이 떨어져나와 수정체 안에서 둥둥 떠다니기 시작하는데요. 이 섬유질이 빛에 비쳐져 그림자가 지면서 검은 점이나 얼룩, 벌레, 날파리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안과질환>
망막에 구멍이 나 비문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분명히 있는 질환이므로 눈앞에 뭐가 떠다닌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질환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편두통 및 신경증>
편두통이나 신경관련 증상이 있으면 눈앞에 얼룩이 보이면서 시야가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눈 섬유질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신경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비문증은 아닙니다.
때문에 안과에 갔는데도 비문증이 아니라고 하면, 다른 분야의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비문증 치료방법
일반적인 경우
비문증은 무시하고 있으면 서서히 사라집니다. 본인이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고, 시력도 나쁘지 않으며 평소 안과 관련 질환이 없었다면 눈앞에 보이는 이 이물질들을 무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안과 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한 후 눈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를 우선 받아야 합니다. 계속 놔두면 비문증이 더욱 심해지고 추가적인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문증 예방하기
안타깝게도 비문증을 예방할 방법은 없습니다… 젊은 사람도 생길 수 있고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만 눈에 좋은 음식을 먹거나 눈 관련 영양소를 섭취해 눈의 건강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나친 전자기기 사용이나 늦은 밤 운전을 자제해 눈의 피로도를 줄여야 합니다.
눈이 피로한 경우 뜨거운 핫팩으로 마사지를 해주고, 눈 주변을 가볍게 눌러 마사지를 해주면 건강한 눈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문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갑자기 비문증이 생겨도 당황하지 마시고 의사의 도움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점차 개선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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