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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짜증 스트레스 원인과 해결법

by 호박밭 2023. 6. 24.

여성이-책상에-이마를-대고-엎드려있다
임신초기 여성

 

아기를 갖게 되면 여성은 임신 초반부에 극도의 감정변화를 겪게 됩니다. 가만있어도 눈물이 죽죽 흘러내려 회사에서 하루 종일 화장실에서 울기도 하고, 입덧도 엄청 심하게 하고, 또 갑자기 화가 치솟아 이유없이 남편을 두들겨 패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이런지 알아봅시다.

 

임신초기 짜증 스트레스 원인과 해결법

 

임신초기 짜증 스트레스 원인

호르몬 변화

임신을 하면 크게 두 가지 호르몬이 활성화 됩니다. 프로게스테론 호르몬과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그것인데요. 둘 다 임신유지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이지만 여성의 몸에 여러가지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분비되면 단 게 땡기고 폭식이 시작됩니다. 이 호르몬은 생리때에도 분비되는데요. 흔히 생리전 증후군으로 단 게 땡긴다거나,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면 이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입니다.
  • 에스트로겐 호르몬 -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피부결이 좋아지고 머리결을 풍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혈액순환 빠르게 만들어 두통, 심장 두근거림, 체온 증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 갑상선 호르몬 과다 - 임신 초기 태아는 스스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의 것을 나눠써야 하는데요. 때문에 모체는 평소보다 두 배의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갑상선 호르몬 과다, 즉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고생하게됩니다.

 

불안감

아기를 가지면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아집니다. 당장 낳는데 겪을 고통부터, 몸매 변화에 대한 걱정, 키우는 걱정, 경제적인 걱정 등등 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이런 불안감이 높아지만 잠도 잘 안오고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약한 체력

원래 임신은 많은 체력을 요하는 일입니다. 몸 안에서 사람을 하나 길러내야 하는데 에너지가 얼마나 많이 들겠습니까? 또 태아가 자랄수록 점점 무거워지기때문에 이를 담고 있는 엄마의 몸에도 부하가 걸립니다. 근육통은 기본이고 숨 쉬는 것조차 힘이 들죠.

 

이때문에 건강했던 여자도 몸이 많이 약해지는데, 원래 몸이 약했다면 더 힘듭니다. 몸이 작고 근육이 적을수록 임신 초기~ 중기를 지날수록 더 힘듭니다.

 

 

남편의 무관심

임신은 남성과 여성의 사랑의 결실입니다. 아내가 임신했다면 남편은 뛸 듯이 기뻐하고, 따뜻한 말과 표정으로 축하해 주고, 아내가 몸이 힘들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써 주어야 하는데요. 아쉽게도 이것이 잘 되지 않는 남편들이 있습니다.

 

제 지인은 첫아기 때에는 남편이 이것저것 잘 신경써주고 집안일도 하고 그랬는데, 둘째를 가졌을 때엔 첫째때만 못하다며 서운함을 표시했습니다. 매일 술 먹고 들어오고, 집안일도 잘 하지 않아 왜 그런지 혼자 고민을 많이 하더라고요.

 

이렇게 임신한 여성은 남편의 관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임신의 고충과 느낌, 고민거리를 남편에게 털어놓고 남편이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임신 초기에는 입덧 등 여러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많은데 이런 고통을 나눌 상대가 남편밖엔 없습니다.

 

주변(시댁)의 지나친 참견 혹은 말실수

임신초기에는 주변에 임신 초기를 알렸을 때 기뻐하거나 축하해주는 반응을 기대합니다. 여성이라면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몰지각한 사람이 상처받는 말을 할 때가 있는데요. 딱 듣는 순간 스트레스가 치솟습니다.

 

예를 들어 시댁에 임신 사실을 알렸더니, 시어머니가 '지워라'고 한다거나, 어떤 지인은 '노산인데 기형아 위험이 높은 것이 아니냐', 혹은 '너희 가족 유전적으로 OOO이 안 좋잖아, 아기도 그런거 아냐?' 라고 하면 정말 얼굴에 침을 뱉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임신초기 짜증 스트레스 해소법

임신 전 근력을 키운다

임신을 계획중이라면 임신 전 근육을 키워놓아야 합니다. 몸에 근육이 많은 여성이 낳은 후 체력회복도 빠르고, 아기를 돌볼 때도 덜 힘듭니다.

특히 몸이 약한 타입이라면 적어도 1년은 근력운동 필수입니다.

 

임신초기 사실을 남편과 함께 알린다

만약 가족이나 지인 중 몰지각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혼자 임신사실을 말하기 어렵다면 남편을 대동하여 면대 면으로 알리거나, 스피커 폰으로 함께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의 격려와 관심 필수

남자는 자신이 직접 겪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임신의 힘듦에 대해 말해줘도 잘 와닫지 않습니다. 스스로 잘해주려 노력한다면 참 고맙겠지만, 정확히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면 예비아빠를 위한 지침서를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나의 상태와 감정을 남편과 항상 얘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남편이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아내들은 고마움을 느낄 것입니다.

 

 

임신한-여자와-남자가-아기-신발을-함께-들고있는-사진
임신초기

 

집중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는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혼자서 죽어라 눈물을 흘린다면, 집중할 수 있는 단순한 일을 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뜨개질이나 보석십자수, 3D 프린터, 그림그리기 등... 집중하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만든 작품을 보면 뿌듯하기도 합니다.

 

낮잠 자지 않기

임신 초기에 불면증이 올 수 있는데, 낮에 피곤하다고 낮잠을 자면 밤에 더욱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더 컨디션이 떨어지니 낮에 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 합시다.

 

가벼운 산책

너무 집에만 있으면 더 스트레스가 올라갑니다. 임신 초기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최대한 쉬라고 하지만 임산부도 어쨌든 사람이기 때문에 하루 적당히 움직이며 햇빝을 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천천히 배가 콕콕 쑤시지 않는 선에서 산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임신초기 스트레스가 위험한 이유

피비침 유발

임신 초기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하혈이 생깁니다. 임신 초기에 유산 위험이 가장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당뇨 발병률 증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임산부가 출산 후 당뇨에 더 많이 걸립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제구실을 못하거든요.

 

태아 발달 지연

임신 초기에 스트레스를 안 받았다 해도 중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 정신적으로 미숙하거나, 정자의 발달률이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산모 비만 유발

임신을 하면 자연스럽게 체중이 느는데요. 이 임산부 체중에도 적정 선이 있습니다. 임신 전보다 최소 11kg, 최대 16kg 느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이를 넘어 20kg까지 막 찌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찌면 출산 후에 빼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임신 초기의 스트레스와 짜증의 원인, 해결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임신 초기 스트레스 원인은 호르몬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약한 체력과 배우자의 무관심, 혹은 주변사람의 냉랭한 태도가 그 원인이 되겠습니다. 

 

이를 해결기 위해서는 남편과 감정을 공유하고, 다른 집중할 일을 하며 간단하게 산책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너무 산모 스트레스가 심하면 유산과 태아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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