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밤중에 갑자기 일어나 소리지르고 울다가 다시 스르륵 잠에 빠지는 모습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 현상은 특정 나이대의 아이들에게서 이따금씩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원인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야경증이란?
야경증은 2~6살 사이의 유아에게 잘 타나납니다. 낮에 잘 놀고, 밤이 되어 자연스럽게 잠들었는데 깊은 밤중에 갑자기 깨어 소리를 지르거나, 벌떡 일어나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입니다. 부모님이 안아주거나 달래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고, 혼자서 그러다가 다시 잠이 듭니다.
◐ 야경증 증상
- 오밤중에 갑자기 발작하듯 나타남
- 눈에 초점이 없고 흐림
- 식은땀을 흘리기도 함
- 방 안을 돌아다니거나 무언가 잡는 행동을 함
- 소리 치거나 대성통곡한다
- 아침에 일어나면 기억을 못함
-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남
◐ 야경증 원인
이 야경증은 자다가 뇌의 일부분이 깨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가 미성숙하여 발생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칠게 행동하고 심지어는 묻는 말에 대꾸까지 하지만 아이는 자고 있는 상태입니다. 보통 자면서 꿈을 꾼다면 몸은 가만히 눕혀져 있는 상태여야 하는데요. 미성숙한 뇌 때문에 꿈을 꾸면서 몸까지 움직이는 것입니다. 몸이 자라며 뇌가 안정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부모님이 억지로 깨우려 하거나 큰 소리로 야단치면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야경증 치료방법
이는 유아기의 일시적인 현상으로써, 자라면서 저절로 사라집니다. 보통 2~6세 사이 어린이의 15%가 이 야경증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살까지 지속되는 아이는 약 1~2% 정도입니다.
문제는 사라질 때까지 부모님의 지극한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래 방법을 적었습니다.
1) 잘 때 무조건 주 보호자가 옆에서 같이 자기
2) 새벽에 깨면 바로 안아서 토닥토닥해서 안정시키기
3) 큰 소리로 야단치거나 불을 키는 것은 금물
4) 물을 먹이려고 하는 것도 금물
5) 잘 때 주변을 무조건 조용히 하기. 거실 TV 안 됨
6) 주변의 위험한 물건 미리 치우기
7) 너무 심해서 다른 가족의 일상을 방해한다면 병원 가기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달래면서 버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10살이 다 되었는데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너무 심해 다른 가족들의 수면을 방해하면 병원으로 가서 상담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 야경증과 몽유병의 차이
한밤중에 일어나 잠이 든 채로 행동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억을 못한다는 점에서 야경증과 몽유병이 비슷한데요, 이 둘은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야경증 | 몽유병 | |
발생 나이 | 2 ~ 6세 | 4 ~ 7세 |
발생 시간대 | 수면 초기 2~3시간 이내 | 수면 초기 2~3시간 이내 |
잠자리 | 크게 상관 없음 | 불편한 잠자리에서 나타남 |
유전 | 크게 상관 없음 | 유전일 가능성 50% |
자연치유 여부 | 청소년기에 사라짐 | 스트레스가 심하면 청소년기에도 나타남 |
치료법 | 딱히 치료법이 없음 | 딱히 치료법이 없음 |
이렇게 야경증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이 키우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야경증을 아이가 이상하다거나, 부모님이 잘못해서 생기는 것이 아닌 성장기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시고, 혹여나 뭔가 잘못될까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이 야경증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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